미국 주요 기술주 대부분이 오는 21일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하락 가격을 형성했다. 샌디스크와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 넘게 내렸다.
20일 Trade.xyz에서 샌디스크는 1761.75달러(약 244만482원)로 전 거래일보다 1.68% 하락했다. 마벨테크놀로지는 240.79달러(약 33만3557원)로 1.42%, 마이크론은 1001.85달러(약 138만7823원)로 1.37% 내렸다. 원화 환산에는 20일 기준 1달러당 1385.26원의 환율을 적용했다. 이 같은 가격 흐름은 Trade.xyz가 제시한 수치다.
AMD는 554.09달러(약 76만7559원)로 1.02% 하락했고 엔비디아($NVDA)는 220.49달러(약 30만5436원)로 0.80% 내렸다. 알파벳은 349.53달러(약 48만4190원)로 전 거래일의 349.54달러(약 48만4204원)와 거의 같았다.
반면 인텔은 109.81달러(약 15만2115원)로 1.11% 상승했다. 주요 미국 기술주 가운데 인텔만 상승세를 보이며 종목별 흐름은 엇갈렸다.
국내 증시와 연계된 종목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188.42달러(약 26만1011원)에서 187.26달러(약 25만9404원)로 0.62% 내렸고, SK하이닉스는 1340달러(약 185만6248원)에서 1332.95달러(약 184만6482원)로 0.53% 하락했다.
블록비트(BlockBeats)는 Trade.xyz에서 미국 기술주와 주요 국내 반도체주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낮은 가격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오는 21일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가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수치는 정규 거래소에서 체결된 실제 주식 가격이 아니다. 전통시장이 주말에 휴장한 사이 주식 관련 영구계약에서 형성된 가격이다.
영구계약은 만기가 정해지지 않은 파생계약이다. Trade.xyz는 미국 주식과 국내 주식 관련 계약을 주말에도 거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정규장 개장 전 참고 가격을 제공한다.
주말 영구계약은 기초자산의 정규 거래가 중단된 시간에도 자체 호가와 기준 가격을 활용해 가격이 움직인다. 이에 따라 계약 가격은 정규장 재개 뒤 실제 주식 가격과 달라질 수 있다.
장전 계약 가격과 정규장 개장 가격의 차이는 거래량과 호가, 기준 가격 산출 방식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수치만으로 정규장 등락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흐름에서는 반도체 관련 종목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샌디스크와 마벨테크놀로지, 마이크론, AMD가 모두 1% 안팎 내렸고 엔비디아와 국내 메모리주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모든 종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다. 알파벳은 보합권을 유지했고 인텔은 상승해 미국 기술주 안에서도 차별화가 나타났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미국 장전 거래에서 함께 약세를 보인 사례처럼 국내 메모리주와 미국 반도체주의 장전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만, 장전 가격만으로 정규장 결과를 판단할 수는 없다.
Trade.xyz가 제시한 가격은 주말 동안 형성된 장전 참고 지표다. 오는 21일 실제 정규장 개장 가격과 거래 흐름은 정규 거래가 시작된 뒤 확인된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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