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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 비이란산 원유 하루 1650만 배럴…9월 40% 호르무즈 밖 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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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운반선 / TokenPost.ai

걸프 지역의 비이란산 원유 반출량이 9월 하루 최소 1650만 배럴로 집계돼 전쟁 전 평균을 회복했다. 같은 달 원유의 40%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았다.

원유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는 9월 1~28일 걸프 지역에서 반출된 비이란산 원유가 전쟁 전 평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집계에는 원유만 포함됐으며 이란산 물량은 제외됐다.

운송 경로는 전쟁 전과 달라졌다. 케이플러 집계에서 9월 걸프 원유의 60%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23%는 해협 바깥 오만만 연안에서 선적됐다. 나머지 17%는 홍해를 통해 반출됐다.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 우회 비중은 17%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송유관 이용 등이 우회 수출에 반영됐다. 케이플러는 8월 해협을 통과한 원유의 70% 이상이 푸자이라나 소하르 앞바다에서 다른 유조선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반출량이 회복됐어도 해협 운송 방식까지 전쟁 전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다.

수출량 추산은 집계 범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포춘(Fortune)은 JP모건 추산을 하루 약 1750만 배럴, 전쟁 전의 98%로 소개했고, 골드만삭스 추산은 하루 1900만 배럴로 전했다. 두 기관의 원문 분석과 산정 기준은 확인되지 않아 케이플러 수치와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걸프 에너지 시설의 안전 우려도 제기됐다. 에스판디야르 바트망헬리지(Esfandyar Batmanghelidj)는 “이란은 초토화 작전을 벌이지 않았지만, 현재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포춘은 전했다. 이는 바트망헬리지의 조건부 경고로, 이란 정부의 공식 발표나 확정된 군사 계획을 뜻하지 않는다.

미국 함정과 해병대도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AP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전단과 USS 메이킨 아일랜드 상륙준비단이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전력에는 해군 7000명 이상과 해병대 2000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번째 항모가 10월 말까지 중동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익명 당국자의 발언으로 보도됐다. 도착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걸프 원유 수출 회복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부진을 함께 다룬 본지 보도는 이번 수치와 맞닿아 있다. 이번 집계에서도 비이란산 원유 반출량 회복과 우회 항로·선박 간 환적이 함께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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