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실시간 통역 서비스 ‘바로튠(barotune)’이 지난달 ‘이더리움 코리아 원: 제네시스(Ethereum Korea One: Genesis)’에 이어 2일 BNB Chain의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6 사이드 이벤트 ‘BNB Seoul’ 현장에도 적용됐다. 주요 Web3 생태계 행사를 중심으로 전문 산업 행사에서의 활용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BNB Seoul은 BNB Chain 생태계의 빌더와 창업자, 투자자, 트레이더 및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제 온체인 시장에서 개발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 시장 변화를 논의하는 행사다.
키노트와 패널 세션을 통해 금융시장과 실물자산의 온체인화, 온체인 트레이딩 문화, 토큰 출시 생태계 등이 다뤄졌으며 Four.meme, Fomo, Flap, Cournot Protocol, Renaiss, Anoma, Primus Labs, Ondo, TurboFlow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참여했다.
토큰포스트는 이번 행사에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바로튠은 행사 현장에서 국내외 참가자들이 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AI 기반 다국어 통역 환경을 제공했다.
이더리움 이어 BNB Chain까지…Web3 전문 행사 적용 사례 축적
이번 BNB Seoul은 일반적인 기업 행사보다 통역 난도가 높은 Web3 전문 행사라는 점에서 바로튠의 활용 방식이 두드러졌다.
행사에서는 BNB Chain을 비롯해 RWA, 온체인 트레이딩, 토큰 론칭, 오라클, 유동성, 시장 인프라 등 블록체인 산업 특유의 용어가 지속적으로 등장했다. Four.meme, Ondo, TurboFlow 등 프로젝트명과 프로토콜명, 연사 이름처럼 일반적인 음성 인식 시스템이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고유명사도 많다.
바로튠은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행사에서 사용될 프로젝트명과 주요 전문용어,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사전에 AI 통역 환경에 반영했다.
현장에서 음성을 처음 인식한 뒤 단순 번역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행사에서 어떤 프로젝트와 주제가 논의되는지에 대한 사전 정보를 AI가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는 발표자가 사용하는 Web3 전문용어와 고유명사가 반영된 실시간 자막으로 세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행사장 스크린부터 개인 스마트폰까지
바로튠은 발표자의 음성을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다른 언어의 자막으로 변환해 제공한다.
행사장 메인 스크린에 자막을 표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참가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자막을 확인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이번 BNB Seoul 현장에서는 별도의 운영 콘솔을 통한 실시간 보정이나 개입 없이도 AI 자막이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다. 행사 전 주요 프로젝트명과 전문용어, 프로그램 정보를 사전에 반영한 결과 현장에서는 발표 음성을 기반으로 자막이 자동 생성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AI 통역이 현장에서 지속적인 수동 조작에 의존하기보다, 행사 전 맥락과 전문용어를 얼마나 정교하게 준비하느냐가 실제 운영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별도의 통역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현장에 제공되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접속할 수 있어 기존 국제행사에서 사용되던 통역 수신기나 별도의 이어폰 장비 없이 다국어 통역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서로 다른 Web3 생태계에서도 행사별 맥락 반영
지난 9월 열린 ‘이더리움 코리아 원: 제네시스(Ethereum Korea One: Genesis)’와 BNB Seoul은 모두 Web3 전문 행사지만 논의되는 주제와 참여 프로젝트는 다르다.
이더리움 코리아에서는 기관의 이더리움 채택과 RWA, STO,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인프라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면, BNB Seoul에서는 온체인 트레이딩과 토큰 출시 생태계, RWA, 오라클, 유동성 및 시장 인프라 등 BNB Chain 생태계와 연결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바로튠은 하나의 고정된 용어집을 모든 행사에 적용하기보다 행사별 발표자료와 프로젝트, 연사, 주요 주제를 사전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서로 다른 Web3 생태계에서도 해당 행사에 맞는 맥락을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번역 서비스’ 넘어 글로벌 행사의 인프라로
Web3 산업은 다른 분야와 비교해 새로운 프로젝트와 프로토콜, 기술 용어가 빠르게 등장한다.
같은 단어도 블록체인 산업 안에서는 일반적인 의미와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가 있고, 프로젝트명이 일반 단어와 유사한 경우도 많아 범용 음성 인식과 번역만으로는 정확한 전달에 한계가 생길 수 있다.
바로튠은 번역 모델 자체뿐 아니라 행사 전에 확보한 발표자료와 프로젝트 정보, 전문용어를 실제 통역 과정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행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운영자가 실시간 자막을 확인하면서 필요한 전문용어나 표현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해 현장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조는 글로벌 행사의 언어 지원 방식에도 변화를 만들고 있다. 기존에는 다국어 행사를 진행하려면 언어별 통역 인력과 장비를 별도로 준비해야 했지만 AI 기반 실시간 통역을 활용하면 행사장의 기존 스크린과 참가자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국어 환경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생태계에 이어 BNB Chain의 주요 KBW 행사까지 적용되면서 바로튠은 Web3 전문 콘퍼런스와 글로벌 행사에서 실제 활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전문 산업 행사의 글로벌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실시간 통역이 단순한 번역 도구를 넘어 발표자와 참가자를 연결하는 하나의 ‘행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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