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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에너지스, 아프리카 인프라로 18억달러 확보

아프리카 석유·가스 운송관과 처리시설 전경 / TokenPost.ai

토탈에너지스가 아프리카 일부 석유·가스 인프라 자산을 활용해 18억달러(약 2조4890억원)의 자본을 확보한다.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는 자본을 투입하고, 토탈에너지스는 해당 인프라를 통과하는 물동량에 연동된 사용료를 최대 15년간 지급한다.

토탈에너지스는 18일 GIP와 아프리카 일부 석유·가스 인프라 자산을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대상은 원유와 가스의 운송·처리 등 생산과 최종 소비 사이에 놓인 미드스트림 인프라다.

이번 거래는 인프라를 완전히 매각하고 운영에서 손을 떼는 방식과는 다르다. 토탈에너지스는 자산에서 발생하는 가치를 먼저 자본으로 확보한 뒤 실제 물동량에 따라 GIP에 사용료를 지급한다.

장 피에르 스브레르(Jean-Pierre Sbraire) 토탈에너지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인프라 계약을 통해 아프리카 내 일부 미드스트림 인프라 자산의 가치를 구체화하고 GIP와의 관계를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가 해당 자산의 가치를 현금화하는 동시에 GIP와 장기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는 의미다.

거래 대상 자산의 목록과 국가별 배분, 물동량 기준 사용료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토탈에너지스가 자산의 소유권과 운영권을 어느 범위까지 유지하거나 이전하는지도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거래를 '매각 후 재임대'로 부르는 것은 경제적 성격을 설명하는 참고 표현에 그친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GIP의 자본 기여와 토탈에너지스의 장기 사용료 지급 구조다.

미드스트림 인프라는 원유와 가스의 생산지와 최종 소비지 사이에서 운송·저장·처리를 담당한다. 물동량 연동 사용료는 시설을 통과하는 물량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는 방식으로, 실제 이용량이 계약상 비용과 연결된다.

이번 구조에서 GIP는 인프라 자산에 자본을 투입하고 장기간 사용료를 받는다. 토탈에너지스는 자산에서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해당 시설을 계속 이용하는 구조를 택했다.

물동량이 늘면 GIP의 수익 기반도 커질 수 있지만, 물량이 줄었을 때 지급액이 어떻게 조정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소 물량 약정이나 요금 상승 조항도 발표되지 않았다.

토탈에너지스와 GIP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토탈에너지스는 과거 호주 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서도 GIP와 15년간 가스 처리 물량에 연동된 사용료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글래드스톤 거래와 이번 아프리카 거래의 자산 구성 및 재무 조건이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 사례만으로 이번 계약의 소유권 구조나 수익성을 추정하기는 어렵다.

GIP는 2024년 블랙록이 인수를 완료한 인프라 투자 운용사다. 블랙록은 GIP가 에너지·운송·디지털·수자원 인프라에 투자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로 확보한 자본의 구체적인 사용처도 밝혀지지 않았다. 아프리카 내 추가 투자나 재무 개선 효과를 판단하려면 대상 자산과 사용료 조건이 더 공개돼야 한다.

거래의 최종 경제적 효과는 물동량과 계약상 요금 조정 방식, 토탈에너지스의 소유권·운영권 유지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공식 발표에서 확인된 거래 조건은 18억달러의 자본 기여와 최대 15년의 물동량 연동 사용료 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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