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7일(현지시간) 1.7% 상승했다. 중순 냉각 예보가 난방 수요 기대를 키웠지만, 기상 모델 간 전망 차이는 컸다.
제로헤지는 미국 동부 오전 거래에서 뉴욕상업거래소 천연가스 선물이 전날보다 5.3센트 오른 MMBtu당 3.167달러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멕시코만 연안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로 미국 내 공급이 줄어드는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거론됐다.
예보는 미국 북부를 중심으로 기온이 낮아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로헤지는 미국 본토 48개 주의 평균 기온이 다음 주 수요일 30년 계절 평균을 밑돌고,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19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추위가 이어지면 난방 수요가 일찍 시작되는 지역에서 천연가스 소비가 늘 수 있다.
다만 장기 예보는 한 방향으로 모이지 않았다. Arc Research의 15일 기상 전망은 ECMWF 모델이 더 추운 날씨를, GFS 모델은 상대적으로 온화한 날씨를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두 모델의 예보 수렴 점수는 0.256으로 낮았으며, 예보 후반부의 기온 전망 차이가 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0월 6일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미국 천연가스 재고가 9월 말 3조5230억 입방피트였다고 추산했다. 10월 말에는 재고가 3조8500억 입방피트로 늘어 11월 난방철 시작 시점에 5년 평균보다 2%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추운 날씨가 길어지면 재고 인출량이 전망치를 웃돌 수 있다고 밝혔다.
제로헤지는 강한 엘니뇨가 미국 일부 지역에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을 가져올지, 이번 냉각이 혹독한 겨울의 전조일지가 남은 변수라고 전했다. 선물 가격은 올랐지만, 겨울철 수요를 가늠할 장기 기상 전망은 엇갈렸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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