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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2027년 예산, 배럴당 58달러 유가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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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의회 건물로 들어서는 사람들 / TokenPost.ai (macro)

이라크의 2027년 예산 초안은 배럴당 58달러의 유가와 하루 400만 배럴의 원유 수출을 가정했다. 적자 추정치는 의회 재정위원회 위원 발언 기준 50조 디나르, 공개된 수입·지출 수치 기준 약 43조 디나르로 차이가 난다.

의회 재정위원회 위원 아바스 하얄(Abbas Hayal)은 재무장관과의 회의 뒤 총지출이 217조 디나르이고 적자가 50조 디나르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초안은 달러당 1,500디나르의 환율도 가정했다. 샤팍뉴스(Shafaq News)는 하얄의 발언을 전하며 정부가 당시 예산안 원문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예산안 수치의 총지출은 217조2,390억 디나르, 수입은 174조2,340억 디나르다. 두 항목의 차이는 약 43조 디나르다. 하얄이 제시한 50조 디나르와 차이가 나지만, 예산안 원문이 공개되지 않아 산출 기준이 다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배럴당 58달러는 예산 세입을 계산할 때 둔 가정으로, 실제 유가 전망이나 확정 가격을 뜻하지 않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5년 이라크 국가보고서에서 2025년 재정 균형 유가를 배럴당 92.2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보고서가 제시한 과거 추정치로, 2027년 예산 가정과 기준 연도 및 목적이 다르다.

IMF는 지출 확대와 비(非)원유 수입 정체를 재정 균형 유가 상승의 배경으로 들었다. 또 원유 가격 하락이 재정 취약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짚었다. 재정 균형 유가는 정부 수입과 지출을 맞추는 데 필요한 원유 가격을 가리킨다.

초안은 유가 외에도 원유 수출 물량과 환율을 가정에 반영했다. 수출량이 하루 400만 배럴에 미치지 못하거나 유가가 하락하면 세입이 달라질 수 있지만, 세부 산출 근거가 공개되지 않아 영향을 수치로 따지기는 어렵다.

이라크는 2026년 연방 예산법을 통과시키지 못해 예산 공백을 겪었다. 샤팍뉴스는 경제 장관회의가 2027년 초안을 승인해 각료회의로 넘겼으며, 재정관리법에 따라 초안을 10월 15일까지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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