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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제퍼슨 '금리인상 판단 시간 필요'...브렌트유 102달러·10월 동결 확률 75.1%

국제금융 자료사진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신중론과 미국의 대이란 압박이 국제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유가는 급등했고, 유럽에서는 프랑스 재정 불안이 국채시장과 주가를 압박했다.

2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위험이 상당하다고 경고하면서도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판단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제재 압박을 강화했고, 주요 경제지표는 제조업 확장과 견조한 고용을 동시에 가리켰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미국 국채금리는 10월 금리인상 전망 후퇴로 하락했다.

핵심 이슈와 시장 영향

제퍼슨 부의장은 9월 FOMC 이후 국채수익률 상승이 변화하는 거시경제 여건에 대한 재평가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하며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를 얼마나 높여야 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고, 미국 경제는 AI 설비투자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성장세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주요 언론에서는 10월 금리동결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견해가 다수로 제시됐다. CME 페드워치도 올해 10월 동결 가능성을 75.1%로 반영했다. 이러한 인식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과 S&P500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S&P500지수는 제퍼슨 부의장 발언과 주요 국채금리 하락을 배경으로 0.19% 오른 7666.5를 기록했다.

미국의 대이란 압박은 한층 강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11월까지 항공모함 1척과 병력 1만 명을 페르시아만에 주둔시킬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이란 자동차·철도 부문 기업들을 해외자산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더해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 소식까지 겹치며 브렌트유는 102.31달러로 4.37% 급등했다.

다만 이란의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폭격을 받은 핵 시설에 대한 사찰 접근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를 이란이 겪는 경제적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유가 급등은 원자재 시장 전반의 부담을 키웠고, 금 가격도 4177.7달러로 0.49% 상승했다. 위험지표인 VIX는 16.39로 0.31% 올랐다.

국가별 동향과 경제지표

미국의 9월 ISM 제조업지수는 54.5로 전월 54.6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확장 국면은 유지했다. 세부 항목에서는 신규수주, 수주잔고, 고용이 호조를 보였다. 투입가격은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는 19만7000건으로 전주 19만6000건보다 늘었지만 예상치 20만건을 밑돌며 7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고용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양호한 기업실적과 탄탄한 내수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공화당은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중간선거 이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시도가 성공하면 금융시장의 잠재적 혼란 요인 일부가 해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시타델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 이탈했던 개인투자자들이 10월부터 다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실적 발표와 자사주 매입 재개가 개인투자자 유입 요인으로 제시됐다. 반면 JP모건은 미국 중간선거 이전 미국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0월 2일 현지시각 기준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미국 9월 비농업 고용, 8월 공장수주,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가 예정돼 있다.

유로존 9월 HCOB 제조업 PMI 확정치는 52.9로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수주가 호조를 보였고, 투입비용 상승 등 물가상승 신호도 이어졌다.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6%를 돌파한 뒤 상승 폭을 줄여 5.96%로 마감했고, 이는 2bp 상승한 수준이다. G7 장기 국채금리가 6%를 넘어선 것은 2012년 이탈리아 이후 처음이다.

유럽·일본 리스크

프랑스 재정 우려는 계속됐다. 프랑스 최고공공재정위원회는 2027년 예산안에 담긴 경제 관련 가정이 과도하게 낙관적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 축소 노력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 예산안이 민간투자의 대규모 증가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 스톡스600지수는 프랑스 재정 불안 등으로 1.30% 하락한 626.65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의 캐서린 맨 위원은 신뢰성 제고를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 국채시장 영향 등으로 8bp 하락한 3.51%를 나타냈지만, 프랑스 국채와의 스프레드는 확대됐다.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프랑스 재정 불안이 주변국 스프레드에도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달러 강세 속에 유로화 가치는 1.1244달러로 0.76% 하락했다.

일본은행의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견 요약에서는 단기간 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여러 위원의 견해가 확인됐다. 일부 위원은 물가 상방 압력 징후가 나타날 경우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책금리를 조기에 목표치에 접근시켜 정책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3.13%로 6bp 상승했고, 닛케이225지수는 6만8957로 3.30% 올랐다.

다카이치 총리는 정부의 성장정책을 통해 엔화에 대한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제정책은 환율을 조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위기관리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엔화 가치는 158.09엔으로 0.43% 하락했다. 한국 KOSPI는 6971.4로 1.95% 상승했고, 한국 CDS는 24bp로 1bp 올랐다.

국제금융시장과 해외 평가

달러화지수는 양호한 주요 경제지표를 배경으로 102.05를 기록해 0.59%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24%로 4bp 하락했으며, 10월 금리인상 전망 후퇴가 배경으로 꼽혔다. 뉴욕 원달러 환율은 1360.2원으로 서울 15시30분 대비 1.8원 상승했다. 1개월 NDF는 1357.4원으로, 스왑포인트는 -0.8원이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금융시장 우려를 키우지만 일부 긍정적 효과도 있다(파이낸셜타임스). AI와 국방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경기 호조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자금조달 비용 상승은 정부와 기업의 자본 규율을 개선할 수 있다. 고금리 여건에서는 비은행 금융기관 중심의 위험 거래가 줄어 금융시장 안정성에 도움을 주고, 채권 투자 수익성이 높아져 주식 이외의 투자처가 확대된다.

미국 내 디젤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디젤 의존도가 높은 산업 전반의 우려도 커졌다(월스트리트저널). 중동전쟁과 러시아 정유시설 파괴 등이 가격 상승 배경으로 제시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디젤 수출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수출 금지는 일시적 가격 안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모든 연료 가격 상승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디젤 수출 제한은 저장 공간 부족을 유발하고 휘발유 생산 감소로도 이어져 디젤과 휘발유 공급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스프레드는 프랑스 재정과 정치 불안이 확산되며 확대되고 있다(블룸버그). 독일과 이탈리아의 2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10월 2일 55bp로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독일과 프랑스의 10년물 스프레드는 141bp로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일부 헤지펀드가 프랑스 국채 관련 투자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포지션을 청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채권시장 움직임은 과거 유럽 재정위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나왔다(바클레이스).

중국 본토에 진출한 일본 기업 수는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월스트리트저널). 2024~2026년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1221개에 그친 반면 철수 기업은 4137개에 달했다. 중국 성장 둔화, 중일 외교관계 경색, 미국 관세정책이 원인으로 거론됐다. 이는 완전한 디커플링이라기보다 인도와 베트남 등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며, 미국의 대중 관세정책으로 중국 생산거점을 둔 일본 제조업체 약 60%가 매출 타격을 받은 점도 생산거점 이동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 통화정책은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월스트리트저널). 미국의 AI 국부펀드는 자국민 위주 혜택 등으로 '기술 제국주의'라는 비판에 직면했다(파이낸셜타임스). 글로벌 헤지펀드는 프랑스 재정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 약세 베팅을 강화했다(블룸버그). 이러한 시각들은 금리, 에너지, 유럽 재정 리스크가 동시에 시장 가격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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