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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캐나다인 겨울 관광객 감소…호텔 운영자 “올겨울 30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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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모텔로 향하는 겨울 여행객들 / TokenPost.ai (macro)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를 찾는 캐나다인 겨울 관광객이 무역 갈등과 캐나다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줄고 있다. 일부 숙박업체는 장기 체류객 감소를 예상했지만, 판촉 행사로 예약이 회복된 사례도 나왔다.

캐나다 정부 통계상 미국은 여전히 캐나다인의 최대 해외 여행지다. 2023~2024 회계연도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은 2500만건을 넘었다.

그러나 지난해 시작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 이후 플로리다 현지에서는 방문객 감소가 나타났다. NPR은 플로리다 현지 숙박업체와 항공편 운항 상황을 취재해 이 같은 흐름을 전했다.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캐나다인 대상 호텔과 모텔을 운영하는 리처드 클라베(Richard Clavet) 플로리다 호텔·모텔 운영자는 지난해 예약 취소가 잇따랐다고 말했다. 일부 고객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들었지만, 한 고객은 정치적 이유로 미국에 가지 않겠다며 “미국에는 더 이상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클라베는 지난해 여름부터 무료 파티와 빙고 행사를 열고, 캐나다인들이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는 이 같은 홍보 이후 10월 예약이 다시 늘었다고 말했다.

인근 숙박업체의 상황은 달랐다. 제이 간디(Jay Gandhi) 커티스 인앤드스위트 운영자는 겨울철 장기 체류객이 통상 60~70명이었지만 지난해 50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약 3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편 운항도 감소했다.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과 캐나다를 잇는 직항편은 지난해 4월부터 줄기 시작했으며, 연간 운항 편수는 약 7% 감소했다. 2026년 상반기 감소 폭은 약 9%로 확대됐다.

캐나다 여행정보 사이트 스노버드 어드바이저가 회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미국에서 2025~2026년 겨울을 보내겠다는 응답 비율이 전년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여행 수요 감소에는 무역 갈등 외에도 캐나다 달러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캐나다 국경에서 신원 확인과 검색 절차가 강화된 점도 여행 결정의 고려 요인으로 제시됐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서는 2025년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이 줄어든 반면, 미국 이외 지역으로의 여행은 늘어난 흐름이 나타났다. 스노버드 어드바이저의 스티븐 파인(Stephen Fine) 회장은 “중미로 향하는 스노버드가 늘고 있으며 카리브해 여행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인 회장은 미국이 여전히 캐나다인 스노버드의 최대 여행지라고 덧붙였다. 스노버드는 추운 계절을 피해 따뜻한 지역에서 겨울을 보내는 북미권 장기 체류 관광객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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