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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만9992TEU 롱비치항 8월 물동량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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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비치항 컨테이너 터미널과 입항 화물선 전경 / TokenPost.ai

미국 롱비치항이 2026년 8월 91만9992TEU를 처리해 115년 역사상 가장 많은 8월 물동량을 기록했다. 중국과 연결된 화물 비중은 2019년 약 70%에서 현재 약 60%로 낮아졌다.

8월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늘었다. 전체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다섯 번째 규모다.

수입은 45만6100TEU로 3.6%, 수출은 9만9754TEU로 4% 증가했다. 1~8월 누적 물동량은 667만8078TEU로 전년 동기보다 1.3% 늘었다고 프레이트웨이브스(FreightWaves)는 롱비치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노엘 하세가바(Noel Hacegaba) 롱비치항 CEO는 8월 물동량에 대해 “화주들이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계속 적응하고 있으며, 롱비치항의 화물 처리 능력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롱비치항은 관세 변동에 대비한 선출하와 지정학적 위험 회피가 물동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했다.

중국과 연결된 화물 비중 하락은 롱비치항의 교역 상대국 구성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항만협회(AAPA)에 실린 하세가바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비중은 6년 전 약 70%에서 현재 약 60%로 낮아졌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롱비치항의 두 번째 주요 교역 상대국으로 부상했다. 다만 베트남을 거치는 화물에 중국산 부품과 중간재가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로스앤젤레스·롱비치 항만권을 다룬 자료에서도 중국은 여전히 전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공급원으로 제시됐다. 동남아시아 국가의 비중이 커졌지만 중국과의 공급망 연결이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변화는 공급망이 중국에서 완전히 이탈하기보다 조달 국가와 운송 경로를 추가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에 가깝다. 중국과의 교역 비중이 낮아지는 동시에 전체 항만 물동량이 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기준으로 환산한 물동량 단위다. 따라서 91만9992TEU라는 수치는 컨테이너 처리 규모를 표준화해 나타낸 것이다.

선출하는 관세나 운송 차질을 우려해 화물을 평소보다 일찍 보내는 행위다. 선출하가 집중되면 특정 달의 항만 물동량은 늘어날 수 있지만 이후 월별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롱비치항의 기록적인 8월 실적에도 물동량 증가가 장기 흐름인지 단기적인 화물 이동인지는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한 선출하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도 이후 실적에서 확인해야 한다.

항만 물동량은 수입·수출 화물의 이동뿐 아니라 선박 운항, 터미널 처리, 철도·트럭 연결망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중국 비중이 낮아져도 다른 국가에서 들어오는 화물이 늘면 전체 처리량은 증가할 수 있다.

롱비치항은 2050년까지 연간 처리 능력을 2000만TEU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철도 연결망 확충과 터미널 현대화, 자동화·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8월 기록은 미국 서부 항만의 처리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교역 상대국 다변화가 함께 나타난 사례다. 롱비치항은 향후 물동량 증가와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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