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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99.27~102.06달러, 기준 시각·만기 따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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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운반선 / TokenPost.ai

9월 22일 브렌트유 가격이 기준 시각과 계약 만기에 따라 배럴당 99.27~102.06달러로 다르게 집계됐다. 미국·이란 협상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공급 회복 소식이 가격 변동성을 키웠다.

포춘은 한국시간 22일 오후 7시 기준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99.27달러로 제시했다. 전일보다 2.30% 하락했지만 한 달 전보다 4.31%, 1년 전보다 48.87% 높은 수준이다.

포춘이 제시한 99.27달러는 특정 시점의 브렌트유 기준 가격이다. 같은 날 가격 집계 사이트와 선물시장에서는 시각과 가격 유형에 따라 다른 수치가 나왔다.

PriceOfOil.com은 한국시간 22일 오후 3시 58분 브렌트유를 101.76달러, WTI를 93.55달러로 표시했다. 로이터는 같은 날 오후 3시 17분 브렌트 11월물 선물이 1.7% 오른 102.06달러, WTI 10월물이 97.40달러라고 전했다.

거래량이 많은 WTI 11월물은 93.65달러로 1.4% 상승했다. 브렌트 현물 기준 가격과 서로 다른 만기의 선물 가격을 같은 시점의 단일 가격으로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날 유가의 차이는 시장이 크게 움직였다기보다 기준 시각과 계약 조건이 달랐기 때문에 발생했다. 실시간 가격 집계 사이트도 각기 다른 시점의 가격을 반영한다.

가격 변동의 핵심 변수는 중동 공급망이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유엔총회 기간 열릴 수 있는 미국·이란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회복 여부를 주시했다고 전했다.

미국·이란 협상 가능성과 해협 운항 정상화는 아직 확정된 합의나 일정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협상 관련 소식과 해상 운송 흐름에 따라 유가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상승세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렸다. 팀 워터러(Tim Waterer) KCM Trade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상승이 근본적인 시장 전환보다 최근 하락에 따른 '숏커버링 반등'에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숏커버링은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하면서 가격이 반등하는 현상이다. 이 해석은 최근 가격 상승을 공급 부족이나 수요 증가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9월 3일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2026년 하반기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평균 약 9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2026년 8월 글로벌 유가 평균을 배럴당 91달러로 집계했다.

EIA는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원유 흐름이 제한적이고 변동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6년 8월 원유 생산 차질은 하루 평균 670만 배럴, 4분기에는 하루 평균 570만 배럴로 추정했다.

EIA는 공급 흐름이 점차 회복되면 브렌트유 가격이 2027년 2분기 평균 77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망은 9월 3일 당시 입력값을 바탕으로 작성돼 이후 시장 상황을 구체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과 공급 차질은 앞서 해협 통항 감소와 공급 차질이 원유 시장을 흔든 사례에서도 주요 변수로 다뤄졌다. 이번에도 실제 운항 회복 속도와 공급량 변화가 가격 흐름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원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만 국내 주유소 가격이 같은 폭으로 즉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환율과 정제마진, 세금, 유통비가 함께 반영되기 때문에 원유 가격의 변동이 국내 연료 가격에 반영되는 시점과 폭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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