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POST

브렌트유 101.21달러 마감…유럽 전기차 8월 판매 전년 대비 36% 증가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해협을 지나는 원유 운반선과 저장 탱크 / TokenPost.ai

브렌트유가 9월 9일 배럴당 101.21달러(약 14만원)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기차 판매도 늘었지만 유가 상승이 판매 증가를 직접 이끌었다고 볼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6년 8월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91달러(약 12만6000원)로 집계했다. 7월보다 7달러 오른 수치로, 이란산 원유 수출 제한과 호르무즈 해협·밥엘만데브 해협의 운송 차질이 배경으로 제시됐다.

EIA는 8월 중동 원유 생산 차질 규모를 하루 평균 670만 배럴로 추정했다. 4분기에도 차질 규모가 하루 평균 570만 배럴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이는 실제 공급량이 아닌 전망치다.

브렌트유가 9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흐름은 중동 원유 수송망 불안이 국제 유가에 반영된 사례다. 다만 이번 유가 상승과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로이터는 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 자료를 인용해 2026년 8월 유럽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38만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주요 시장의 보조금 지원이 수요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제시됐다.

집계 범위에 따라 전기차 판매 수치는 달라진다. 유럽대체연료관측소(EAFO)는 13개 회원국의 8월 배터리전기차 등록이 전년 동월 대비 50.8% 증가했다고 밝혔다.

EAFO의 EU27 잠정 집계는 18만2548대였고, 신차 등록 비중은 31.0%였다. Benchmark 수치와는 대상 국가와 차량 정의가 달라 두 수치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로이터 자료에서는 유럽 전기차 판매가 전월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 계절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판매에는 유가뿐 아니라 보조금, 배출 규제, 신차 출시, 기업 차량 수요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같은 시기에 유가와 판매가 모두 움직였다는 사실만으로 한쪽이 다른 쪽을 이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배터리 금속 시장에서는 리튬 관련 지표만 일부 확인됐다. S&P 글로벌의 리튬 지수는 9월 10일 기준 122.29달러(약 16만9000원)로 표시됐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이란 사태가 리튬 가격 상승을 일으켰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니켈과 구리까지 동반 상승했다는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다.

차량 판매 증가가 배터리 소재 수요에 즉시 반영되는 것도 아니다. 생산·재고·장기계약에 시차가 있어 전기차 등록과 원재료 수요가 같은 시점에 움직인다고 보기 어렵다.

OPEC+ 7개국은 9월 6일 회의에서 10월 생산량을 기존 계획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10월 4일 열릴 예정이다.

EIA는 9월 3일 입력값을 기준으로 중동 원유 흐름이 회복되면 브렌트유가 2027년 2분기 평균 배럴당 77달러(약 10만7000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망에는 이후 충돌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

유가와 유럽 전기차 판매가 함께 움직였지만, 현재 확인된 자료에서는 보조금·규제·계절성 등 여러 요인이 각각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의 스탬프0명이 오늘 찍었어요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