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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달러 손실 보도, 은행·NBFI 연결 위험 부상

은행과 트레이딩사를 잇는 담보·청산 구조 / TokenPost.ai

미국 트레이딩사 Jane Street가 7월 약 150억달러(약 20조79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NBFI) 간 연결 위험이 금융안정성 쟁점으로 떠올랐다.

로이터는 14일 관계자 2명과 내부 메모를 인용해 Jane Street가 AI 중심 헤지펀드 Situational Awareness와 기술주 익스포저로 손실을 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금액은 회사의 공식 재무공시로 확인된 수치가 아니다. 로이터는 Jane Street의 올해 누적 거래수익이 400억달러를 웃돈다는 관계자 발언도 전했다. 로이터 보도

이번 사안의 핵심은 손실 규모 자체보다 충격이 은행권으로 전이될 수 있는 구조다. 은행은 트레이딩사와 대출·파생상품 거래·청산·담보 서비스를 맺기 때문에 거래상대방의 손실이 커지면 신용위험과 유동성 관리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다.

NBFI는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을 뜻한다. 헤지펀드와 트레이딩사, 보험사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은행과의 대출·파생상품·담보 거래를 통해 금융시장과 연결된다.

영란은행은 7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은행과 NBFI의 연결이 금융시장 충격을 은행으로 되돌리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은행이 NBFI에 금융과 레버리지,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위험이전 상품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상호 의존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영란은행 금융안정보고서

영란은행은 복잡한 구조와 일부 투자자에 대한 집중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손실 전이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은행에는 직접·간접 익스포저 점검과 담보 검증, 투자자 집중도, 재융자 위험 관리가 요구된다.

영국 주요 은행의 NBFI 대상 트레이딩북 익스포저는 2024년 1월 기준 약 1200억파운드로 집계됐다. 이는 Jane Street 한 곳에 대한 수치가 아니라 NBFI 전체를 대상으로 한 집계다.

연방준비제도는 6월 거래상대방 신용위험 관리 지침을 개정했다. 대형 파생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은행이 거래상대방 익스포저와 담보, 집중도, 스트레스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는 기존 감독 원칙을 재확인한 내용이다. 연방준비제도 지침

다만 해당 지침은 Jane Street 손실과 직접 연결된 별도 조사라고 명시하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가 Jane Street 손실을 계기로 미국 은행과 트레이딩사의 거래를 별도 조사하고 있다는 원문 주장은 공식 발표로 확인되지 않았다.

손실 배경에는 AI 관련 기술주와 메모리·반도체주 하락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주 변동이 특정 트레이딩사의 손실 배경으로 언급됐지만, 가상자산 시장이나 국내 거래소, 블록체인 프로젝트와의 직접 연결고리는 확인되지 않았다.

S&P Global Ratings는 NBFI의 레버리지와 단기자금 의존, 제한된 투명성이 금융시장 취약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Jane Street에 대한 특정 판단이라기보다 헤지펀드와 트레이딩사를 포함한 NBFI 부문 전반의 구조적 위험에 대한 평가다.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의 연결은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기능도 한다. 그러나 시장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담보 가치 하락과 증거금 요구, 자금 재조달 부담이 동시에 커져 위험이 은행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국내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업계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해외 트레이딩사와 은행의 거래상대방 위험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청산·담보 관리가 금융안정성의 핵심 항목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점은 확인된다.

본지는 앞서 중앙청산소가 토큰화 자산과 AI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금융시장 안정 장치이자 새로운 집중 리스크의 진원으로 부상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중앙청산소와 NBFI의 연결 역시 거래를 안정시키는 기능과 위험 집중 가능성을 함께 갖는다.

현재 확인된 규제 동향은 특정 회사에 대한 공동 조사보다 은행의 거래상대방 위험과 NBFI 익스포저를 기존 감독 체계 안에서 점검하는 수준이다. Jane Street의 손실이 은행권 부실이나 금융시스템 위기로 이어졌다는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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