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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유값 갤런당 6.44달러…물류·물가 압박

대형 트럭에 주입되는 경유 연료 / TokenPost.ai

미국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갤런당 6.4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운송과 농업에 쓰이는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물류비와 상품 유통 비용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NPR은 18일 미국 경유 가격이 갤런당 6.4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기록은 미국 경유 가격이 최근 고점권을 잇달아 다시 쓴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본지는 앞서 미국 경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5.820달러로 2022년 기록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경유는 화물트럭과 철도 운송, 농기계, 건설장비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미국 농가는 수확철에 콤바인과 트랙터를 가동하고 곡물을 운송하는 데 경유를 사용한다.

운송업체와 농가의 연료비가 오르면 식료품과 생활용품의 유통 비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신선식품과 육류처럼 운송과 재고 보충이 잦은 품목은 비용 부담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AP통신은 경유 가격 상승이 화물과 배송망의 운송비를 높이고, 일부 기업이 온라인 주문과 우편 배송에 추가 요금을 붙이는 방식으로 비용을 소비자에게 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 정제제품 공급 여건에 좌우

경유 가격 상승은 원유 가격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경유는 원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제품인 만큼 정유시설 가동과 정제제품 공급망 상황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9월 14일 기준 미국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을 6.285달러로 집계했다. 이후 가격이 추가로 올랐다.

경유는 원유보다 정유시설 가동률과 제품 재고, 공급망 차질에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 따라서 원유 가격이 안정돼도 정제제품 공급이 조여지면 경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경유 비용은 원유 가격과 별도로 에너지 부담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정제유 공급이 조여질수록 원유 가격만으로는 운송과 생산 현장의 비용 변화를 설명하기 어려워진다.

◇ 국내 시장과 가상자산 연결

미국 경유 가격 상승은 국내 시장에도 원유와 정제제품 수급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시사점을 준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서는 국제 정제제품 가격이 운송비와 생산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본지는 앞서 미국 경유 가격과 비트코인(BTC)·금 등 위험자산 흐름의 연결 경로를 짚었다. 다만 이번 가격 상승이 가상자산 가격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운송·농업·산업 부문의 비용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급망이 정상화되거나 정유제품 공급이 늘면 가격 부담이 완화될 여지도 있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미국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갤런당 6.44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이후 운송비와 상품 가격에 비용이 얼마나 전가되는지는 정유제품 공급과 물류망의 변화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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