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인덱스(DXY)가 5일 102.5 안팎까지 오르며 약 1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은 같은 날 8만5000달러 후반을 유지했다.
트레이딩뷰 집계에서 달러인덱스는 9월 초 99 수준에서 한 달여 만에 3% 넘게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이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99 부근도 웃돌았다. 블록미디어는 중장기 달러 상승 흐름이 강해지는 신호로 해석했다.
블록미디어는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이 해외 투자자의 달러 표시 자산 매입 비용을 높이고, 주식과 디지털자산 등 위험자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이런 환경에서도 8만5000달러 후반을 유지했다.
블록미디어는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3.75~4.00%로 올렸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긴축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정부의 차입 확대,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계 속에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유로화 약세도 달러인덱스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유로화는 달러인덱스에서 57.6%를 차지하며, 유로·달러 환율은 최근 1.12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 프랑스의 재정 우려와 스페인의 조기 총선 결정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거론됐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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