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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창펑, 사면 뒤에도 바이낸스 주요 주주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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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펑 자오 (AI 생성 이미지) / TokenPost.ai

흰색 닛산 SUV를 직접 몰고 천장에 누수 자국이 남은 집에서 지내는 창펑 자오의 일상 뒤에는 바이낸스 지분과 아부다비·미국 정치권을 잇는 사업 관계가 있다. 미국에서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을 인정하고 복역한 뒤에도 자오의 활동 무대는 국제 자본과 가상자산 정책 자문으로 이어졌다.

데이비드 야페-벨라니(David Yaffe-Bellany)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기자는 자오를 아부다비의 자택과 도시 곳곳에서 만났다. 자오는 기자에게 저택의 천장 누수 자국과 한 번도 연주하지 않은 피아노를 보여줬다. 현관에는 바이낸스 기념품 상자가 쌓여 있었고, 자오는 기자에게 가져갈 물건을 고르라고 권했다. 특집은 이런 장면을 통해 ‘평범한 기술자’를 자처하는 자오와 그가 연결된 부와 권력의 규모를 나란히 담았다.

미국 법무부는 기록에서 자오가 2023년 11월 21일 바이낸스의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 미비와 관련해 은행비밀보호법 위반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바이낸스가 43억달러(약 5조7835억원) 규모의 제재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자오가 징역 4개월과 벌금 5000만달러를 선고받은 과정과 바이낸스 법인의 별도 합의 기록은 개인 사면과 구분된다.

미 법무부 사면 담당관실은 기록에서 자오가 2024년 4월 30일 징역 4개월과 벌금 5000만달러(약 672억5000만원)를 선고받았고 2025년 10월 21일 사면됐다고 밝혔다. 자오 개인에 대한 사면은 바이낸스 법인의 별도 유죄 인정과 합의 기록을 없애지 않는다.

뉴욕타임스는 자오가 복역을 마친 뒤에도 바이낸스의 주요 주주로 남았으며 아부다비를 거점으로 각국 정부에 가상자산 규제 관련 조언을 해왔다고 전했다. 특집에 나온 재산 추정치는 자산 평가액이며, 자오는 실제 재산이 추정치보다 적다고 주장했다. 평가액과 당사자 설명은 구분된다.

특집은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의 바이낸스 투자도 다뤘다. MGX는 바이낸스에 20억달러(약 2조69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고, 결제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연관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스테이블코인 USD1이 사용됐다.

MGX는 USD1을 선택한 이유로 ‘사업 적합성’을 들었다. 자오는 결제 수단은 MGX가 골랐다고 말했다. 미 민주당 의원들은 거래를 비판했고, 자오는 부당한 고려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자오의 현재 경영 관여 범위와 정책 자문이 바이낸스 사업에 미친 영향은 특집이 전한 사실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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