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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미국서 43억달러 합의…아부다비 허가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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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펑 자오 (AI 생성 이미지) / TokenPost.ai

바이낸스는 미국에서 자금세탁 방지 의무 위반 등에 유죄를 인정하고 43억1612만6163달러(약 5조8235억원)의 재정 제재에 합의했다. 아부다비의 글로벌 플랫폼 운영 허가는 별도 규제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바이낸스가 효과적인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을 유지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은행비밀법 위반을 인정했다. 바이낸스 법인은 자금세탁 방지 의무 위반과 미등록 송금업,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 합의에는 독립 감시인을 두고 준법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 법무부는 바이낸스가 2017년 출범한 뒤 2021년 8월까지 이용자에게 고객확인(KYC) 정보를 체계적으로 요구하지 않았고, 미확인 이용자의 거래를 2022년 5월까지 허용했다고 기록했다. 당국은 통제 미비로 미국 이용자와 이란 거주 이용자 사이에 2018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8억9800만달러(약 1조2118억원)가 넘는 거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거래 내역은 당국이 제시한 내용이며, 창펑 자오가 인정한 범죄는 은행비밀법 위반이다.

창펑 자오는 2024년 4월 징역 4개월과 벌금 5000만달러(약 674억5000만원)를 선고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0월 21일 사면 문서에 서명했고, 문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전면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면’을 부여한다고 명시했다. 사면은 창펑 자오 개인에 대한 조치로, 바이낸스 법인의 별도 유죄 인정과 합의 기록을 없던 일로 만들지는 않는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창펑 자오가 복역 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거점으로 각국 정부에 가상자산 규제 관련 조언을 제공하고 UAE 왕실 및 트럼프 일가와 사업상 접점을 넓혔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은 뉴욕타임스의 취재 보도다.

바이낸스의 아부다비 사업 기반은 별도의 규제 절차를 밟았다.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은 2022년 바이낸스에 금융서비스 허가를 부여했고, 금융서비스규제청(FSRA)은 2025년 12월 글로벌 플랫폼 운영을 허가했다. 바이낸스는 2026년 1월부터 ADGM 규제 체계 아래 운영을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미국의 형사 합의와 아부다비의 사업 허가는 각각 준법 책임과 현지 규제 승인에 관한 기록이다. 뉴욕타임스 보도와 공개된 규제 기록에서는 두 조치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제시되지 않았다. 앞서 현지 당국의 조사와 회사 측 설명을 다룬 본지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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