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원동상은행이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보유액을 재산 증빙으로 인정하는 신용대출 상품 ‘비수다이’를 내놨다. 가상자산을 담보로 맡기는 대신 대출 심사 자료로 활용하는 구조다.
체인뉴스 ABMedia는 원동상은행의 디지털 금융 브랜드 Bankee가 신청자 본인의 MaiCoin·MAX 계좌에 있는 비트코인·이더리움·테더(USDT)와 계좌 내 대만달러 잔액을 심사에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다른 거래소나 다른 가상자산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자산 환산 방식과 최종 대출 가능액은 은행이 개별 심사로 정한다.
비수다이는 1년 만기 회전형 신용대출로, 한도는 최대 150만 대만달러다. 직장인은 안정적인 소득과 본업 연봉 100만 대만달러 이상, 원동상은행 거래 자산 잔액이 최근 3개월 연속 100만 대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자영업자는 같은 기간 은행 거래 자산 잔액이 300만 대만달러 이상이어야 하며, 거래소 가상자산 잔액으로 이 은행 기준을 대신할 수 없다.
변동 금리는 연 3.45~15%다. 은행 정기예금 지표금리에 가산해 산정하며, 실제 금리는 개인별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개설 수수료는 1688 대만달러다. 대출금을 인출한 날부터 일 단위로 이자를 계산하고, 당일 빌려 당일 갚으면 이자가 붙지 않는다고 은행은 안내했다.
에이브 V3의 일반 대출은 은행 신용대출과 작동 방식이 다르다. 이용자는 지원되는 토큰을 프로토콜에 담보로 예치한 뒤 다른 토큰을 빌린다. 대출 한도는 담보 가치와 대출 조건에 따라 정해지며, 개인의 급여나 은행 거래 실적을 심사하지 않는다.
에이브 문서는 담보 가치 하락이나 부채 증가로 건강도 지수가 1 아래로 떨어지면 청산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청산자는 부채 일부를 갚고 담보 자산을 받는다. 비수다이의 공개 안내에는 토큰을 담보 계약에 예치하거나 건강도 지수에 따라 온체인 청산하는 절차가 제시되지 않았다.
두 상품은 가상자산을 심사 자료로 활용하는지, 실제 담보로 맡기는지에서 차이가 난다. 비수다이는 대만달러로 대출하고, 에이브는 시장에서 지원하는 토큰을 빌려준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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