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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프라이버시 부상…아즈텍·레일·자마는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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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진행되는 프라이버시 지갑 송금 / TokenPost.ai

이더리움(ETH) 프라이버시 프로젝트 아즈텍의 zk.money가 재출시되면서 이더리움 생태계 안에서 프라이버시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비탈릭 부테린의 장기 구상과 맞물려 레이어2·DeFi·암호화 계산으로 역할이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비탈릭 부테린은 9월 27일 이더리움의 장기 구상으로 블록체인과 프라이버시·검증 기술을 결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영지식 증명과 암호화 계산을 활용해 확장성·프라이버시·보안을 함께 구현하는 방향이다.

이틀 뒤 아즈텍(Aztec) 네트워크의 프라이버시 지갑 zk.money가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테크플로우는 이를 이더리움의 공개 원장에 의존하면서도 일반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기능으로 소개했다.

zk.money는 아즈텍의 레이어2에서 작동한다. 이용자는 bob.zk.money와 같은 읽기 쉬운 태그를 이용해 자산을 보낼 수 있으며, 아즈텍 내부 거래의 잔액·금액·거래 상대방 정보는 공개 원장에 표시되지 않는다.

다만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아즈텍으로 자산을 옮긴 기록은 공개된다. 재출시된 서비스는 단일 송금 한도를 2500달러(약 338만5000원), 네트워크의 하루 입금 한도를 5만달러(약 6770만원)로 제한했다.

기존 zk.money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운영되며 7만5000개가 넘는 주소와 1억달러(약 1354억원)가 넘는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상품을 그대로 복원한 것이 아니라 제한 조건을 둔 새로운 구조로 재출시됐다.

테크플로우는 아즈텍 네트워크에 3100개가 넘는 시퀀서 노드가 참여하고 5억8000만개가 넘는 AZTEC이 스테이킹됐다고 전했다. 반면 실제 체인에 예치된 자산 규모인 TVS는 수천달러 수준으로 평가했다.

시퀀서는 레이어2 거래를 정리하고 블록 생성을 담당하는 참여자다. AZTEC은 시퀀서 스테이킹과 거버넌스에 쓰이며, 시퀀서 한 노드에 필요한 최소 스테이킹 물량은 20만개다.

AZTEC의 첫해 네트워크 보상에 따른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41%로 제시됐다. 수수료 소각 구조가 설계돼 있지만, 사용량이 낮은 상황에서는 소각 규모가 신규 발행을 상쇄하는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레일(RAIL)은 별도 체인으로 자산을 옮기기보다 이더리움 메인넷과 기존 레이어2의 DeFi에 프라이버시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테크플로우는 레일의 실제 TVL을 약 1억달러(약 1354억원)로 집계했다.

레일은 프라이버시 금고에 자산을 넣고 뺄 때 0.25%의 수수료를 받는다. 금고 수익의 4.2%는 2주마다 잠금 상태의 스테이커에게 배분되며, 이 구조가 아즈텍과 다른 수익 모델로 제시됐다.

자마(ZAMA)는 완전동형암호(FHE)를 활용해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에서 스마트계약 계산을 수행하는 프로토콜이다. 자마는 이더리움에서 기밀 금고와 비공개 스왑을 확대해 왔다.

자마 프로토콜 수수료는 전액 소각되지만, FHE 협처리기 운영자와 위임 스테이커 보상은 신규 토큰 발행으로 지급된다. 자마 공식 문서에 제시된 초기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5%다.

테크플로우는 자마의 유통 시가총액을 2억3000만달러(약 3114억원) 이상, 완전희석가치(FDV)를 11억달러(약 1조4894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수수료 소각량이 신규 발행량을 아직 웃돌지 못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지캐시(ZEC)와 모네로(XMR)는 거래 정보 보호를 핵심 기능으로 삼는 독립형 프라이버시 네트워크다. 반면 아즈텍은 프라이버시 레이어2, 레일은 기존 DeFi에 연결되는 프라이버시 계층, 자마는 암호화된 계산을 지원하는 인프라에 가깝다.

테크플로우는 2026년 중반 프라이버시 부문 시가총액이 120억달러에서 360억달러로 늘어난 흐름을 지캐시와 모네로가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는 독립형 프라이버시 코인과 달리 스마트계약과 DeFi에 기능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다른 활용 경로를 제시한다.

결국 세 프로젝트의 차이는 프라이버시를 적용하는 위치에 있다. 아즈텍은 거래 실행 환경, 레일은 기존 금융 애플리케이션과 연결되는 계층, 자마는 암호화된 데이터의 계산 환경을 제공하며 실제 사용량과 수수료가 토큰 구조로 이어지는지는 각기 따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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