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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분기 40% 넘게 상승…피델리티, 10만달러 가능성 조건부 제시

비트코인(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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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바닥 패턴이 표시된 비트코인 차트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3분기 40% 넘게 상승하며 금과 S&P500을 웃돌았다. 피델리티는 8만달러 돌파가 쌍바닥 패턴을 확인하는 조건이 될 수 있다며 10만달러 가능성을 제시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9일 8만달러선을 지키며 5월 고점 위에서 움직였다. 블록템포는 3분기 비트코인 상승률이 40%를 넘었다고 전했다.

이번 분기 비트코인 상승률은 금과 S&P500 등 주요 자산의 성과를 웃돌았다. 다만 3분기 종료 전 집계인 만큼 최종 상승률은 달라질 수 있다.

주리엔 팀머(Jurrien Timmer) 피델리티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는 29일 X에 올린 분석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6만33달러와 5만7742달러에서 두 차례 저점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팀머는 “비트코인은 현재 8만달러의 핵심 저항선을 시험하고 있다”며 “이를 돌파하면 쌍바닥 구조가 확인되고 목표는 10만달러를 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만달러는 확정된 가격 목표가 아니라 8만달러 돌파를 전제로 한 기술적 분석이다.

쌍바닥은 가격이 비슷한 수준에서 두 차례 지지를 받은 뒤 두 저점 사이의 고점을 넘어서는 차트 형태다. 팀머는 두 저점 사이 저항선을 약 8만2800달러로 제시했다.

따라서 8만달러 안팎의 가격 움직임만으로 패턴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중간 저항선 돌파가 이어져야 쌍바닥 구조가 확인됐다고 볼 수 있다.

옵션시장에서는 9만~10만달러 구간의 콜옵션 미결제약정이 집중됐다. Deribit 자료에서 9만달러 콜옵션 미결제약정은 24억5000만달러(약 3조3271억원), 9만5000달러는 23억3000만달러(약 3조1641억원), 10만달러는 17억9000만달러(약 2조4322억원)로 집계됐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다. 특정 행사가의 미결제약정이 많다는 것은 해당 가격대의 계약이 많이 남아 있다는 뜻이지만, 비트코인이 실제로 그 가격에 도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옵션 포지션은 가격과 시장 심리에 따라 빠르게 바뀔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계약 규모는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하는 가격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해야 한다.

계절성도 변수로 제시됐다. 2013년 이후 8월에 상승한 해에는 9월에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 반복됐지만, 올해는 8월과 9월이 모두 상승하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9월 마지막 이틀 동안 상승 흐름이 유지되면 비트코인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8월과 9월에 모두 상승하고 7~9월 세 달 연속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계절성은 가격 변동의 원인을 직접 설명하는 지표는 아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도 함께 관찰할 요인이다. 무위험 수익률이 높아지면 위험자산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블록템포는 금 가격이 하루 약 4% 하락한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의 낙폭은 약 1%에 그친 뒤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번 흐름은 비트코인이 금과 함께 움직이는지, 위험자산처럼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가늠하는 사례로 제시됐다. 다만 자료만으로 비트코인의 성격이 바뀌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비트코인이 금의 4% 하락 속에서도 8만달러대를 유지하며 10만달러 가능성이 거론된 흐름은 앞선 분석과 이어진다. 이번에는 가격선뿐 아니라 쌍바닥 패턴과 옵션시장 계약 규모가 근거로 추가됐다.

앞으로 확인할 지점은 8만달러선 유지 여부,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 9만달러 이상 행사가에 몰린 옵션 미결제약정의 이동이다. 팀머의 10만달러 분석은 이 조건들이 실제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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