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트(NIGHT)가 장기적으로 지캐시(ZEC)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시가총액은 지캐시가 미드나이트보다 크게 앞서 있다.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 창립자는 28일 공개 발언에서 “미드나이트는 지캐시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택적 공개, AI 에이전트, 체인 추상화, 영지식증명·TEE·MPC 기술과 카르다노 인프라를 근거로 들었다.
호스킨슨이 말한 ‘더 큰 규모’가 시가총액·사용자 수·거래량 가운데 무엇을 뜻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해당 발언은 미드나이트의 현재 규모를 설명한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관계자의 장기 전망으로 봐야 한다.
시장 규모는 지캐시가 앞선다. U.Today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미드나이트의 시가총액을 4억3700만달러, 지캐시를 264억달러로 제시했다.
코인게코는 별도 페이지에서 미드나이트 시가총액을 약 4억1514만달러, 지캐시를 약 262억4900만달러로 집계했다. 두 데이터의 집계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수치를 동일한 순간의 값으로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
미드나이트는 2026년 3월 메인넷을 가동했고, 공식 자료상 제네시스 블록은 3월 17일 생성됐다. 네트워크는 공개 원장과 비공개 상태를 결합하고 영지식증명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 자격·신원·규제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구조를 내세운다.
핵심 기능은 선택적 공개다. 거래 정보를 모두 공개하거나 전부 숨기는 대신 기관, 감사인, 거래 상대방 등 필요한 대상에게 일부 정보만 보여주는 방식이다.
개발자는 Compact 언어를 이용해 개인정보 보호 로직을 스마트계약에 직접 넣을 수 있다. 미드나이트는 이를 바탕으로 프라이버시 결제뿐 아니라 규제 준수형 애플리케이션과 크로스체인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지캐시는 실드 주소를 통해 송·수신 주소와 거래 금액을 숨기는 결제 중심의 프라이버시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뷰 키를 사용해 제3자에게 거래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개할 수 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영지식증명과 선택적 공개를 활용하지만 적용 범위에는 차이가 있다. 지캐시가 프라이버시 결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미드나이트는 스마트계약과 크로스체인 애플리케이션, 규제 준수 로직까지 겨냥한다.
미드나이트는 메인넷 출범 당시 연합형 노드 운영 구조를 도입했다. 공식 자료는 이후 커뮤니티 중심의 블록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전환 완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본지는 미드나이트 메인넷에서 스마트계약 배포가 곧 허용될 예정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 전망은 스마트계약 배포 확대와 프라이버시 기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이용자는 미드나이트를 카르다노 생태계의 확장판으로 평가했지만, 다른 이용자는 독립 체인으로서 실제 사용 사례와 탈중앙화 전환을 지켜봐야 한다고 반응했다.
NIGHT의 하드웨어 지갑 지원과 네트워크별 토큰 구분을 둘러싼 이용자 혼선도 커뮤니티에서 제기됐다. 다만 관련 댓글 가운데 일부는 작성자가 직접 검증하지 않았다고 밝혀 기술 지원 여부를 단정할 근거로 쓰기는 어렵다.
현재 확인된 시가총액만 보면 미드나이트와 지캐시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다. 미드나이트가 지캐시를 넘어설지는 시가총액뿐 아니라 실제 애플리케이션 이용과 사용자 기반 확대, 커뮤니티 중심 블록 생산 전환 여부에 달려 있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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