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ZEC)가 최근 30일 동안 102% 상승한 가운데 일라이 벤사손(Eli Ben-Sasson) 지캐시 공동창업자가 올해 말 5000달러 전망을 유지했다. 기사 작성 당시 지캐시는 1547달러(약 211만8000원)에 거래됐다.
코인게이프는 벤사손이 25일 X를 통해 지캐시가 올해 말 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24시간 고가는 1621달러(약 221만9000원)로 집계됐다.
벤사손은 앞서 지캐시가 25일까지 12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캐시는 상승 과정에서 해당 가격을 웃돌았고, 한때 1600달러(약 219만원) 이상에서 거래됐다.
벤사손은 최근 투자자들이 지캐시 상승 이유를 묻고 있지만 자신도 가격 상승의 명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상승세의 배경을 특정하지 않았다.
5000달러는 기사 작성 당시 가격인 1547달러의 약 3.2배다. 5000달러는 684만5000원 수준이지만, 벤사손의 전망일 뿐 실제 가격을 보장하는 수치는 아니다.
지캐시는 거래 당사자와 거래 금액의 공개를 줄이는 프라이버시 기능을 앞세운 가상자산이다. 관련 기능과 시장 수요에 대한 평가는 투자자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지캐시 가격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움직였다. 지캐시는 9월 18일에도 4시간 동안 8.17% 올라 1484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상승은 지캐시가 1000달러와 1200달러를 차례로 넘어선 뒤 이어졌다. 과거 가격 움직임에서도 급등 구간과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함께 언급됐지만, 이번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할 수 있는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기관 투자상품을 통한 자금 유입도 최근 지캐시 시장에서 함께 거론됐다. 그레이스케일의 지캐시 상장지수펀드(ETF) ZCSH는 출시 약 한 달 만에 운용자산 10억달러(약 1조3690억원)를 넘어섰다.
ZCSH는 8월 25일 거래를 시작했다. 9월 19일에는 운용자산이 9억1453만달러(약 1조2523억원)까지 늘었다는 집계가 나왔고, 이후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운용자산은 ETF가 보유한 자산의 총액을 뜻한다. ZCSH의 자산 증가와 지캐시 가격 상승이 같은 시기에 나타났지만, 두 현상 사이의 인과관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레이스케일 ETF는 투자자가 거래소에서 지캐시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관련 가격 흐름에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ETF 운용자산의 증가는 상품으로 유입된 자산 규모를 보여줄 뿐, 지캐시 가격의 향후 방향을 뜻하지는 않는다.
지캐시의 최근 움직임은 가격 상승, 창업자의 목표가 발언, ETF 자산 증가가 겹친 사례다. 그러나 벤사손 본인도 급등 이유를 특정하지 않은 만큼 한 가지 요인만으로 현재 가격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벤사손의 5000달러 전망은 지캐시의 연말 잠재력에 대한 개인 견해에 가깝다. 코인게이프도 해당 전망이 구체적인 단기 매매 모델에 따른 수치라기보다 지캐시의 2026년 말 잠재력에 대한 폭넓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지캐시가 1600달러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와 ZCSH 운용자산 증가가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핵심 수치는 최근 30일 상승률 102%, 기사 작성 당시 가격 1547달러, ZCSH 운용자산 10억달러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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