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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2억2422만달러 거래량, 업비트가 코인베이스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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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표시된 XRP 거래량 비교 그래프 / TokenPost.ai

리플(XRP)의 하루 현물 거래량이 업비트에서 코인베이스($COIN)를 웃돌았다. 업비트가 코인베이스를 앞섰지만 바이낸스보다는 적어 특정 시점의 거래량 우위로 해석해야 한다.

코인글래스는 집계 시점 기준 업비트의 XRP 거래량을 2억2422만달러(약 3061억원)로 집계했다. 코인베이스는 1억7338만달러(약 2367억원)로 업비트보다 약 29.3% 적었고, 바이낸스는 3억613만달러(약 4179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번 비교는 세 거래소의 XRP 현물 거래량을 특정 집계 시점에 맞춰 비교한 결과다. 현물 거래량은 실제 XRP를 사고파는 체결 규모를 뜻하며,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량과는 구분된다.

U.Today는 업비트의 XRP/KRW 거래쌍 비중이 15.57%라고 보도했지만, 해당 수치의 집계 시각과 산정 방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거래소 전체의 장기적인 거래 구조를 보여주는 수치로 확대하기는 어렵다.

일별 거래량은 큰 폭으로 달라졌다. 인베스팅닷컴의 업비트 XRP/KRW 데이터에서 9월 23일 거래량은 2억5103만 XRP였지만 9월 24일에는 5649만 XRP로 줄었다.

하루 단위 수치가 크게 바뀐 만큼 한 차례의 거래량 비교만으로 거래소 간 우열을 고정하기는 어렵다. 거래소별 이용자 구성과 거래쌍, 집계 시점이 달라 같은 자산이라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앞선 기간에도 업비트에서 XRP 거래가 비트코인보다 많았다는 집계가 나왔다. PrimeXBT는 8월 23일부터 9월 21일까지 30일 연속 XRP 거래량이 비트코인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9월 21일 기준 XRP 거래량은 3억5000만달러(약 4778억원), 비트코인 거래량은 2억2580만달러(약 3082억원)로 제시됐다. 이 비교 역시 업비트 안에서 두 자산의 거래 규모를 대조한 수치다.

XRP 거래가 업비트에 몰린 배경으로는 높은 인지도와 원화 거래쌍의 유동성, 단기 매매 수요 등이 거론된다. 이런 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특정 자산의 거래가 집중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지만, 개별 요인의 기여도를 수치로 나눠 보여주지는 않는다.

원화 거래쌍은 국내 투자자가 달러나 다른 스테이블코인을 거치지 않고 XRP를 거래할 수 있는 경로다. 따라서 원화 시장의 유동성과 이용자 선호가 특정 자산의 거래량에 반영될 수 있다.

다만 업비트의 거래량이 코인베이스를 앞섰다는 사실만으로 XRP의 글로벌 가격 결정권이 국내로 이동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가격 형성에는 여러 거래소의 주문과 거래량, 거래소 간 가격 차이, 거래 시점이 함께 작용한다.

본지는 앞서 XRP 거래가 특정 시간대에 집중된 현상을 보도했다. 이번 수치도 XRP 거래가 특정 시장과 시간대에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두 자료의 집계 대상과 기준은 서로 다르다.

거래량 순위는 거래소별 시장 구조를 살피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거래량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가격 상승이나 하락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비교에서 확인되는 사실은 특정 기간 업비트의 XRP 현물 거래량이 코인베이스보다 컸고, 바이낸스보다는 작았다는 점이다. XRP의 장기적인 글로벌 가격 주도권 여부는 거래소별 거래 흐름과 가격 형성 과정을 추가로 비교해야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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