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가 98달러 부근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약 91달러로 조정받았다. 바이낸스 현물 상장과 토큰 매입·소각이 가격 흐름의 주요 변수로 제시됐다.
바이낸스는 24일 오후 7시(한국시간) 하이퍼리퀴드 현물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쌍은 HYPE/USDT, HYPE/USDC, HYPE/TRY로 구성됐으며, HYPE에는 변동성과 위험이 클 수 있는 초기 프로젝트라는 의미의 '시드 태그'가 적용됐다.
바이낸스는 출금이 25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상장은 하이퍼리퀴드가 98달러 부근까지 오른 직후 이뤄졌다.
코인피디아(Coinpedia)는 24일 분석에서 최근 가격 조정에도 하이퍼리퀴드가 장기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상장으로 거래 접근성과 유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하이퍼리퀴드는 84.825USDT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이번에는 98달러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고점 이후 가격이 약 91달러로 밀리면서 상승 속도는 둔화됐다.
◇ 상장 이후 유동성과 공급 변화
코인피디아는 신규 거래소 유동성이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거나 만기가 끝나지 않은 선물 계약의 합계다. 수치가 줄었다는 사실만으로 매수와 매도 가운데 어느 쪽이 우세한지 단정할 수는 없다.
공급 측면에서는 토큰 매입과 소각이 이어졌다.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24시간 동안 3만4280개를 평균 95.25달러에 매입해 소각했으며, 매입 규모는 326만달러(약 44억6000만원)로 제시됐다.
매입·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다만 실제 가격 영향은 거래량과 시장 참여자의 매매, 파생상품 포지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기술 지표와 가격 기준
기술 지표는 엇갈렸다. 차이킨머니플로(CMF)는 약 0.05로 0을 웃돌아 매수 압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는 고점에서 하락해 시그널선에 접근했다.
코인피디아는 MACD에서 약세 교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다음 상승 움직임에 앞서 가격이 일정 기간 조정을 이어갈 수 있다고 봤다.
코인피디아는 74~76달러 구간을 주요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현재 가격이 이 구간 위에 머무는 동안에는 98달러까지 오른 뒤 나타난 하락을 상승 구조 안의 조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74~76달러 지지 구간을 이탈하면 코인피디아가 제시한 상승 구조 판단의 전제가 약해질 수 있다. 바이낸스 상장 이후 현물 거래량과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추가 확인 대상이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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