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홀딩스($NU)가 미국에서 연 3.50% 수익률(APY)을 내세운 예금계좌와 신용카드, 국제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체 은행 인가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리드뱅크와 제휴한 파트너 은행 모델로 운영된다.
누홀딩스는 9월 10일 미국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금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가입 기관인 리드뱅크(Lead Bank)에 보관되며, 신용카드는 연회비 없이 구매액의 1.5%를 제한 없이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이번 출시는 누홀딩스가 미국에서 USDC·EURC 기반 다통화 계정을 선보였던 기존 사업의 후속 단계다. 회사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 인가 전 금융상품을 먼저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핵심 서비스는 다중통화 계좌인 ‘Nu Global’이다. 누홀딩스는 예치금을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이나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C로 전환해 35개국 이상에서 송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발표 기준 수익률은 USDC에 3.50% APY, EURC에 2.20% APY다. APY는 예치금에 적용되는 연간 수익률을 뜻한다.
누홀딩스는 미국 사업에서 예금계좌·카드·송금 기능을 한데 묶었다. 다만 고객 자금의 보관과 관련 은행 업무는 자체 은행이 아니라 FDIC 가입 기관인 리드뱅크가 맡는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2026년 1월 누뱅크 내셔널 뱅크 설립을 조건부 승인했다. 조건부 승인은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효력이 확정되는 방식으로, 자체 은행 인가가 최종 완료됐다는 뜻은 아니다.
OCC 문서에는 연방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 확보와 개업 전 요건 충족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종 승인 전까지 조건부 승인을 수정하거나 정지·철회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누홀딩스는 자체 은행 인가가 이뤄질 때까지 리드뱅크를 통해 미국 고객을 확보하고 상품 반응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최종 인가가 이뤄지면 예금계좌와 신용카드, 대출,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트너 은행 모델은 핀테크 기업이 직접 은행 인가를 받기 전 기존 은행의 예금·결제 인프라와 규제 체계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용자 접점은 핀테크 기업이 맡고 자금 보관과 은행 업무는 인가 은행이 수행한다.
이 구조는 은행 인가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치지 않은 기업이 금융상품을 먼저 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상품 운영과 고객 자금 관리가 파트너 은행의 규제·운영 체계에 영향을 받는다는 특징도 있다.
가상자산과 연결되는 지점은 Nu Global의 USDC·EURC 전환 기능이다. 누홀딩스는 해당 자산을 활용해 국가 간 송금과 수취를 지원한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이용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의 누홀딩스 주가 전망은 별도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크립토브리핑은 골드만삭스가 ‘Buy’ 의견과 22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했다고 전했지만, 골드만삭스의 해당 원문 리포트는 공개 웹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목표주가도 자료에 따라 22달러와 23달러로 엇갈린다. 따라서 누홀딩스의 미국 진출이 골드만삭스의 공식적인 60~70% 상승 전망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누홀딩스의 미국 사업은 리드뱅크를 통한 초기 상품 출시와 OCC의 최종 은행 인가라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향후 확인할 절차는 누뱅크 내셔널 뱅크의 개업 전 요건 충족과 최종 승인 여부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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