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4일 약 8만3850달러(약 1억1446만원)에 거래되며 5월 고점을 넘어섰다. 장기 가격 구조가 바뀌었는지는 주간 종가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U.Today는 비트코인이 5월 고점을 돌파했지만 주간 캔들 마감 전 상승분을 반납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5월 고점 가격과 주간 종가 기준 시각은 제시하지 않았다.
벤저민 코언(Benjamin Cowen) Into The Cryptoverse 설립자는 “비트코인이 이번 주 5월 고점을 돌파했으며, 내가 분명히 틀렸다”고 말했다. 코언은 에너지가격 상승과 미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통화정책,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근거로 기존 하락 전망을 내놨었다.
코언은 주간 캔들 종가를 돌파 확인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주간 종가가 5월 고점 위에서 형성되면 기존 약세 구조를 벗어났다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종가 전에 가격이 기존 박스권으로 돌아가면 '가짜 돌파'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간 캔들은 일주일 동안의 가격 움직임을 하나의 봉으로 표시한 차트다. 장중 가격이 잠시 고점을 넘었는지, 일주일 단위로 해당 가격대를 유지했는지를 구분하는 데 쓰인다.
현재 가격만으로 장기 사이클 전환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24일 거래 가격은 아직 주간 종가가 아니며, 이번 논점도 단기 상승 폭보다 주간 마감이 이전 가격 범위를 유지할지에 맞춰져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9월 16일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25bp 올린 3.75~4.00%로 조정했다. 연준은 당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거시 환경의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 인스티튜셔널은 9월 11일 보고서에서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웃도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이 금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 상승 속에서도 가격을 유지했다는 사실이 주간 돌파의 확정을 뜻하지는 않는다. 금리와 비트코인 가격 사이의 연동이 약해졌는지도 현재 자료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비트와이즈는 9월 14일 보고서에서 국채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긴축적 금융여건이 주요 가상자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비트코인이 긴축 우려를 일부 선반영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Into The Cryptoverse 커뮤니티에서는 5월 고점 돌파를 강세 신호로 보는 의견과 추가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는 의견이 함께 나왔다.
BitcoinMarkets 커뮤니티에서도 더블톱 가능성과 주간·4시간 차트 해석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다만 이들 반응은 개인 이용자의 의견으로, 시장 전체의 합의나 공식 분석으로 보기는 어렵다.
기술적 분석에서 '돌파'는 가격이 저항선을 넘는 움직임을 뜻하지만, 장중 돌파와 종가 기준 돌파는 다르게 해석된다. 이번 사례에서도 주간 종가가 이전 가격대 위에 자리 잡는지가 핵심 기준으로 제시됐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5월 고점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다음 판단은 주간 캔들 마감 뒤 가격이 고점 위에 남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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