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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비 103.4% 증가한 MEXC BTC·ETH 현물 호가잔량, 9개 거래소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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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표시된 현물 호가잔량 화면 / TokenPost.ai

MEXC의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현물 호가잔량이 0.03% 구간에서 7월보다 103.4% 늘어난 358만달러(약 48억9000만원)로 집계됐다. 9개 거래소 비교에서 MEXC는 2위를 기록했다.

Finbold는 MEXC의 현물 호가잔량이 7월 176만달러(약 24억200만원)에서 9월 358만달러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호가잔량은 중간가격을 기준으로 일정 범위 안에 쌓인 매수·매도 주문 규모를 뜻한다.

이번 수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두 자산의 주문을 합산한 값이다. 특정 자산 하나에 단일 주문으로 집행할 수 있는 금액이나 MEXC 전체 유동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토큰포스트의 앞선 보도에서도 TokenInsight의 2026년 7월 보고서를 바탕으로 MEXC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호가 깊이를 다룬 바 있다. 당시 0.01% 구간은 91만달러(약 12억4000만원)로 2위, 0.03% 구간은 176만달러로 3위였다.

TokenInsight의 7월 보고서는 거래소 순위가 측정 가격 구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0.01%처럼 좁은 구간과 0.03% 구간의 순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 이유다.

9월 0.01% 구간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호가잔량은 약 135만달러(약 18억4000만원)로 공동 1위였다. 측정 범위를 좁히면 MEXC의 순위가 0.03% 구간과 달라진 셈이다.

선물시장 호가잔량도 증가했다. MEXC의 비트코인·이더리움 선물 호가잔량은 0.03% 구간에서 1571만달러(약 214억4000만원)에서 2103만달러(약 287억1000만원)로 33.9% 늘었다.

다만 현물과 선물은 거래 구조와 참여자가 다르다. 따라서 두 시장의 호가잔량을 단순히 같은 의미의 유동성 지표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호가잔량이 많으면 일정 규모의 주문이 가격을 크게 밀어내지 않고 체결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공개된 주문은 체결 전에 취소될 수 있고, 대규모 주문은 여러 가격 단계의 주문을 차례로 소진하면서 실제 체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거래 비용은 호가잔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수수료와 시장 변동성, 주문 규모, 주문 집행 시점에 따라 슬리피지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수치는 특정 가격 구간에서 집계된 비트코인·이더리움 주문 규모가 7월보다 늘었다는 자료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MEXC의 전체 유동성이나 모든 자산의 거래 여건이 같은 폭으로 개선됐다고 확대해석하기는 어렵다.

9월 보고서의 세부 표본 기간과 주문장 수집 주기, 평균값인지 중앙값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수치는 Finbold가 전한 비교 결과를 기준으로 해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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