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35일 동안 29% 상승한 가운데 전체 옵션 미결제약정의 약 43%가 25일 만기를 맞는다.
QCP Capital은 21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지난주 주간 거래를 50주 이동평균선 위에서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비트코인의 50주 이동평균선 회복과 35일간 29% 상승도 같은 흐름으로 보도됐다.
이번 분기 만기에는 8만5000달러·9만달러·9만5000달러·10만달러 행사가에 미결제약정이 집중됐다. 행사가가 특정 가격대에 몰리면서 만기 전후 해당 구간의 거래 흐름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옵션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거나 만료되지 않은 계약 규모를 뜻한다. 계약이 특정 만기에 집중되면 만기 전후 포지션 정리와 신규 계약 설정이 겹칠 수 있다.
다만 미결제약정이 많이 쌓였다는 사실만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이나 하락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가격 흐름은 계약의 종류와 투자자 포지션, 만기 전후 자금 이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QCP Capital은 향후 상승세가 이어질지 판단하려면 현물 ETF 자금 유입과 상승 방향 옵션 수요가 계속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옵션 만기 규모 자체보다 만기 이후 새로 형성되는 포지션이 주요 확인 대상이라는 의미다.
현물 ETF에는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동안 합계 5억9000만달러(약 8180억원) 이상의 순유입이 기록됐다. QCP Capital은 이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 상승세 지속 여부를 가늠할 주요 요소로 제시했다.
현물 ETF 순유입은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유입된 자금이 유출된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옵션 시장에서는 상승 방향 계약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는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시장 초점은 달러 유동성과 위험 선호로 옮겨가고 있다. QCP Capital은 최근 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이 가상자산 가격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달러 유동성은 시장 참여자가 달러를 얼마나 쉽게 조달하고 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가리킨다. 유동성과 위험 선호가 변하면 현물과 파생상품 시장의 자금 흐름도 함께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ARMA)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다만 본회의 표결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법안 절차와 ETF 자금 흐름은 서로 다른 사안이지만, QCP Capital은 두 요소를 비트코인 시장이 확인해야 할 정책·수급 요인으로 함께 언급했다. 구체적인 법안 표결 일정은 추가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이번 비트코인 옵션 만기는 25일로 예정돼 있다. 만기 전후에는 집중된 행사가 주변의 포지션 변화와 ETF 순유입 지속 여부가 차례로 확인될 예정이다.
QCP Capital은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질지 판단할 때 25일 만기 규모만 보지 말고, ETF 자금 유입과 상승 방향 옵션 수요가 계속되는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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