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이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s·PoR) 대상 자산을 기존 4개에서 2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용자는 거래소의 자산별 준비금뿐 아니라 자신의 자산이 특정 스냅샷에 포함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비트겟은 11일 공식 공지에서 PoR 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리플(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바이낸스코인(BNB), 하이퍼리퀴드(HYPE), 온도파이낸스(ONDO) 등 자산의 준비금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개 목록에는 BGB·BTC·USDT·USDGO·ETH·USDC·XRP·SOL·HYPE·DOGE·BNB·XAUT·트론(TRX)·수이(SUI)·TAO·체인링크(LINK)·ONDO·에이다(ADA)·PI·니어프로토콜(NEAR)가 포함됐다. 공식 공지는 전체 지원 범위를 ‘20개 이상’으로 표현했으며, 취재 단서에 제시된 19개와는 차이가 있다.
이용자는 자산별 준비금 비율과 이용자 자산 규모, 준비금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자산은 네트워크별 보유량도 나눠 볼 수 있어 준비금이 어떤 자산과 체인에 분포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개인 이용자는 ‘Proof of Assets’ 기능으로 자신의 자산이 PoR 스냅샷에 포함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감사 날짜와 스냅샷 시각, 머클 해시, 암호화된 이용자 식별자, 논스, 머클 리프 노드, 자산별 수량이 제공되며 관련 데이터를 내려받아 공개 검증 방식으로 기록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다.
비트겟의 PoR은 2022년 12월 시작됐다. 2026년 8월 보고서는 45번째 연속 월간 보고서였으며, 총 준비금 비율은 122%로 집계됐다.
8월 스냅샷에 기재된 이용자 보유량은 비트코인 2만6811개, 이더리움 12만3688개, 테더 14억5350만개, 유에스디코인 1억968만5432개였다. 비트겟은 준비금 비율과 지갑 잔액, 암호학적 증명을 함께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준비금 비율 122%는 해당 스냅샷에 포함된 이용자 자산보다 보고된 준비금이 많았다는 뜻이다. 준비금과 이용자 자산을 1대1로 비교한 특정 시점의 수치로, 거래소의 전체 재무 건전성이나 미래 지급 능력을 보장하는 지표는 아니다.
PoR은 거래소가 특정 시점에 보유한 준비금과 이용자 자산을 비교해 공개하는 방식이다. 머클트리 기반 검증을 활용하면 개인 정보를 모두 공개하지 않고도 특정 이용자 자산이 전체 검증 구조에 포함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준비금 비율 자체보다 공개 검증 범위가 넓어진 데 있다. 이용자는 자산별 준비금 정보와 자신의 보유 자산이 같은 스냅샷의 검증 대상에 포함됐는지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다만 PoR에서 자산 목록과 기준일은 구분해 봐야 한다. ‘20개 이상’이라는 전체 범위와 실제 공개 목록의 자산 수가 함께 제시된 만큼, 기간별 보고서를 비교할 때는 지원 자산과 스냅샷 시점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비트겟은 준비금 비율, 지갑 잔액, 암호학적 증명을 공개하고 머클트리 방식으로 이용자 검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개인별 확인 기능은 거래소가 공개한 총액과 이용자 자산 사이의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절차다.
이번 공지에 적힌 공식 목록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자산뿐 아니라 하이퍼리퀴드, 온도파이낸스, 카이아와 혼동될 수 있는 ONDO 등 다양한 자산이 포함됐다. ONDO는 공지상 온도파이낸스를 가리키며 카이아와는 다른 자산이다.
비트겟은 2026년 8월 보고서에서 이용자 보유량과 준비금 비율을 제시했고, 9월 공지에서는 검증 대상 자산의 전체 범위를 20개 이상으로 안내했다. 이용자는 각 자산의 기준일과 스냅샷 시각을 확인한 뒤 PoR 자료를 비교해야 한다.

김하린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