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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 비트코인 향후 흐름에 유동성 중요성 거론

서지우 기자
아서 헤이즈 (AI 생성 이미지) / TokenPost.ai
아서 헤이즈 (AI 생성 이미지) / TokenPost.ai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BTC)의 다음 상승 국면이 클래리티 법안보다 글로벌 유동성과 거시경제 여건에 좌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는 최근 Altcoin Daily 유튜브 채널에서 “비트코인은 클래리티 법안이 필요하지 않다”며 “유동성과 거시경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헤이즈는 미국 정부 부채와 국채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정책 당국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봤다. 통화량이 늘어나면 한정된 자산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비트코인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한한 상품을 쫓는 법정화폐 단위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유동성 확대가 비트코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지원에 나서거나 통화 완화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언급했다.

헤이즈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75%에서 5%를 향할 경우 정책 당국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같은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이 단기 국채를 매도하고 장기 국채를 매입해 금리 구조에 영향을 주는 정책이다.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을 나누고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틀을 마련하려는 법안이다. 가상자산 기업의 사업 환경과 감독 체계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업계에서 제기돼 왔다.

미국 상원은 15일 클래리티 법안 처리 절차에 대한 표결에서 49대50으로 진전을 막았다. 가결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한 결과다.

클래리티 법안의 중요성을 낮게 보는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규제 체계가 명확해지면 가상자산 기업의 사업 환경과 감독 기준이 정리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헤이즈는 법안 통과 여부보다 통화정책과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의 가격 주기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앞서 헤이즈는 클래리티 법안보다 달러 유동성이 비트코인 가격에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6만달러(약 8160만원)와 10만달러(약 1억3600만원), 비트코인의 기존 사상 최고가를 주요 가격대로 언급했다. 다만 기술적 분석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거시경제와 유동성 조건을 중심으로 투자 판단을 한다고 밝혔다.

헤이즈는 “시장은 돈을 벌게 해주는 곳이 아니라 돈을 가져가는 곳”이라고 경고했다. 가격 상승 가능성을 말하면서도 시장 참여자에게 손실 위험이 있다는 점을 함께 지적한 것이다.

기사 작성 시점 자이클립토가 제시한 비트코인 가격은 7만5768달러(약 1억304만원)로, 24시간 전보다 1.46%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클래리티 법안 표결뿐 아니라 유동성, 금리, 국채시장 변화에 반응할 수 있는 자산으로 거론됐다.

클래리티 법안은 규제 관할과 시장 규칙을 정하는 제도적 사안이고, 헤이즈의 주장은 법안과 별개로 통화정책과 자금 흐름을 가격 변수로 보는 거시경제적 관점이다. 두 요인이 비트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같은 기준으로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상원 표결에서 법안 처리가 진전되지 않은 가운데, 헤이즈는 비트코인의 향후 흐름을 법안보다 유동성과 거시경제 조건에 연결했다. 시장은 이후 국채금리와 정책 당국의 대응 여부를 함께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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