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연간 120% 급증…2025년 수익 10억 달러 돌파

암호화폐 시장이 2.5% 상승하며 상위 20개 암호화폐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트론(TRX)이 일일 1.42% 상승하고 지난 12개월간 120%나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232억 8천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트론이 현재 9위 암호화폐로 자리매김했다. 토큰터미널(TokenTerminal) 데이터에 따르면 트론 네트워크는 2025년에 10억 1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테더(Tether)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 수익성 2위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보다 높고, 솔라나(Solana) 수익의 3배 이상, 이더리움(Ethereum) 수익의 5배에 달한다. 트론의 수익 대부분은 스테이블코인 사용, 특히 테더(USDT) 거래와 연관돼 있다.

트론스캔(Tronscan) 데이터는 트론이 최근 약 720억 달러를 처리하며 테더 전송의 최대 처리자가 됐음을 보여준다. 4월 22일 하루에만 네트워크는 220만 건 이상의 전송을 처리했고 약 100만 개의 활성 전송 계정을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트론에서 발행 활동을 늘리고 있다. 2025년 1월 이후 테더는 트론 블록체인에서 40억 달러 이상의 USDT를 발행했다. 현재 네트워크는 6,500만 개 이상의 지갑에 697억 1천만 USDT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4월에는 950만 개 이상의 활성 지갑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여전히 USDT의 총 공급량과 전송량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트론은 가스비 없는 거래 덕분에 스테이블코인 전송을 위한 가장 비용 효율적인 환경 중 하나를 제공한다.

트론의 디파이(DeFi) 부문도 확장 중이다. 디파이 라마(DeFi Llama)에 따르면 토큰 거래량은 지난 7일 동안 15% 급증해 5억 4,800만 달러에 달했다. 네트워크는 지난 한 달 동안 30억 달러 이상을 처리해 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체인 중 하나가 됐다.

금요일에는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스테이킹 구성요소가 있는 현물 트론 ETF를 신청했다. 제안된 캐너리 스테이크드 TRX ETF는 TRX에 직접 노출을 제공하고 투자자가 스테이킹 보상을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다. 테네시주 내슈빌에 기반을 둔 캐너리는 알트코인 중심 ETF를 추진하는 기업 목록에 합류했다.

기사 작성 시점에서 TRX/USDT(트론/테더) 1시간 차트는 하락 반전의 초기 단계를 나타낸다. 핵심 지표 중 하나는 0.2485달러 저항 수준 근처에서 형성된 베어리시 엔걸핑 패턴이다. 이전 녹색 캔들을 완전히 삼키는 큰 빨간색 캔들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이 캔들스틱 패턴은 특히 장기 상승 이후 하방 압력의 징후로 해석된다.

TRX 가격 행동은 상위 피보나치 확장 구역 위로의 실패한 돌파를 보여준다. ABC 수정 패턴을 완료한 후 TRX는 더 높이 밀어올리려 했지만 0.2485달러 주변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쳤다.

모멘텀 지표를 보면, MACD 선이 지표선 아래로 교차하고 히스토그램이 빨간색으로 바뀌면서 MACD가 베어리시 크로스오버를 발행했다. 이는 모멘텀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견해를 뒷받침한다.

하락세에서 즉각적인 지지대는 0.2440달러에서 0.2435달러 사이에 있으며, 이는 최근 세션에서 핵심 수요 영역이 됐다. 이 수준 아래로 하락하면 0.2400달러 부근의 다음 주요 지지선을 향한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