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중앙은행이 미국 당국이 이란 그림자금융 연계 가능성을 지적한 방크 미스르(Banque Misr) UAE 지점의 관련 거래를 특별·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미국은 별도로 이란 국영은행 뱅크 멜리(Bank Melli Iran) 두바이 지점장을 제재했다.
UAE 중앙은행은 29일 방크 미스르 현지 지점의 관련 거래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과 포렌식 검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망(FinCEN)은 방크 미스르 UAE 지점의 미국 금융기관 달러 결제망 접근을 제한하는 규칙을 제안했으며, 해당 규칙에는 30일간의 의견 수렴 절차가 적용된다.
미 재무부는 방크 미스르 UAE 지점이 2024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이란 그림자금융망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는 103개 기업의 거래 약 18억달러(약 2조4372억원)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28일 뱅크 멜리 두바이 지점장 레자 모하마드 타이디(Reza Mohammad Taeedi)와 이란 자금 세탁을 도운 혐의를 받는 홍콩 기업도 제재했다.
미 금융범죄단속망은 지난 5월 이란 혁명수비대의 제재 회피와 자금 세탁에 이용될 수 있는 금융·가상자산 인프라를 감시하라고 금융기관에 안내했다. 이란 관련 금융망에 대한 미국과 UAE 당국의 점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크 미스르 UAE 지점은 현재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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