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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상승분 반납과 거시자산 대비 비트코인의 약세

손정환 기자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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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시장을 이끌었던 알트코인 강세가 빠르게 식고 있다. 비트코인 반등 국면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고 하락 국면에서는 낙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6일 비트파이넥스 보고서 '비트코인 바닥 돌파 위해 지속적 매수세 필요(BTC Needs Sustained Buying to Break Above its Floor)'에 따르면 추적 대상인 28개 주요 알트코인 거래쌍은 9월 1일부터 8일까지 모두 상승 마감했다. 같은 기간 중간 상승률은 10%로 비트코인의 1.4%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9월 8일부터 15일까지는 28개 중 27개가 하락했고 중간 하락률은 7.9%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하락률은 3.7%였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알트코인 중간 수익률은 0.2% 하락으로 돌아섰다. 9월 첫째 주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지킨 자산은 5개에 그쳤다. 지캐시는 월간 기준 34% 상승했다. 이는 해당 자산의 미국 첫 현물 ETF가 상승세를 주도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하락장에서 커진 알트코인 변동성

중요한 대목은 상승분을 반납했다는 사실보다 반납 방식이다. 월요일 비트코인이 1.3% 반등했을 때 알트코인 중간값은 0.1% 하락으로 사실상 제자리였다. 반면 화요일 비트코인이 3.3% 하락하자 알트코인 중간값은 4.9% 밀렸다. 하락 베타는 1.46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은 5월 이후 네 번째로 확인된 패턴이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이 주도하는 반등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하락할 때는 낙폭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상당 부분의 움직임이 지속적인 현물 수요보다 레버리지 무기한 선물 포지션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청산 규모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화요일 이더 롱 포지션 청산액은 약 1억9000만 달러로 비트코인과 비슷했다. 이더 시장 규모가 비트코인의 약 6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레버리지 쏠림이 컸던 셈이다. 9월 1일부터 8일까지와 8일부터 15일까지 28개 주요 비비트코인 거래쌍의 비트코인 대비 중간 수익률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다. 9월 14일부터 15일까지의 하락 베타는 1.46이었다.

거시자산 대비 뒤처진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9월 8일부터 15일까지 주요 자산군 비교 대상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이 기간 3.7% 하락하며 금과 S&P500과 나스닥과 달러 대비 모두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에서 5%로 올랐다. 10년물 물가연동국채 금리는 2.62%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주 지목된 실질금리 경로와 맞닿아 있다.

비트코인의 10일 기준 S&P500 상관관계는 9월 11일 0.20에서 0.76으로 높아졌다. 나스닥100과의 상관관계도 0.15에서 0.66으로 상승했다. 반면 금과의 상관관계는 0.79에서 0.51로 낮아졌다.

이 같은 수치는 비트코인이 이번 결정 국면에서 대체 자산보다 주식군의 고베타 자산처럼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닥권을 뚫고 올라서려면 단기 레버리지 수급보다 지속적인 매수세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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