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TRA 창립자가 5조원 규모 시가총액 폭락 이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8200만달러 상당의 OM 토큰을 소각할 계획을 밝히면서, 추가 소각 논의와 시장 회복 기대가 함께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실물자산 중심 레이어1 블록체인 만트라(MANTRA)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 존 패트릭 멀린(John Patrick Mullin)이 1억5000만 개의 OM 토큰을 소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번 소각은 신뢰 회복과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설명되었다. MANTRA는 현재 핵심 생태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소각 수량을 3억 개, 전체 공급량 18억 개의 약 16.5%까지 늘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MANTRA 측은 '전략적 소각'을 통해 본딩 비율을 31.47%에서 25.30%로 낮춰 스테이킹 수익률(APR)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13일 OM 토큰이 수 시간 만에 90% 이상 폭락하며 5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한 사태 직후 나왔다. MANTRA는 '무분별한 청산'이 가격 붕괴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으며, 투자사인 레이저디지털(Laser Digital)은 사건에 어떤 개입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멀린은 트위터(X)를 통해 "시장 혼란 기간 동안 MANTRA 팀은 어떠한 OM 매도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중앙화 거래소 파트너사들의 추가 정보를 통해 사건 경위가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멀린이 트위터에 게시한 투표에서는 80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81%가 토큰 소각을 즉시 실행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MANTRA는 OM 토큰이 4월 29일까지 언스테이킹될 예정이며, 이후 네트워크의 소각 주소로 이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각 소식 직후 OM 가격은 소폭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24시간 기준 2.7% 하락한 상태라고 더블록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