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조의 AI 에이전트 포는 일정 조율과 구매, 전화·이메일을 처리하고 인공지능이 끝내기 어려운 업무에는 사람을 투입한다. 벤처투자자 비노드 코슬라는 에이전트의 경쟁력이 신뢰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코슬라는 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인터뷰에서 포가 메타의 뮤즈와 인스팅트보다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메타의 광고 사업 구조를 언급하며 개인 정보를 맡기는 데 우려도 나타냈다. 이는 코슬라의 평가이며, 제품 간 독립적인 비교 결과는 제시되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인터뷰에서 코슬라가 신뢰를 에이전트의 핵심 경쟁 요소로 꼽았다고 전했다.
와조 창업자 시바니 포다르(Shivani Poddar)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일한 엔지니어다. 포는 iMessage와 WhatsApp,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일정 조율과 선물 구매를 돕고, 업체나 다른 사람에게 전화와 이메일을 보낸다. 웹사이트가 에이전트의 접근을 막으면 사용자에게 직접 대응을 요청할 수도 있다.
와조는 포가 맡은 일을 끝내기 어려울 때 사람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사람을 어떤 기준으로 연결하는지, 비용과 책임을 어떻게 정하는지는 공개된 설명에 담기지 않았다. 사람의 개입은 업무 완료 과정에 포함되지만, 연결 절차와 책임 범위도 제품 평가에서 살펴볼 부분이다.
와조는 포가 결제에 가상 카드를 쓰고 자체 이메일 계정으로 연락한다고 밝혔다. 카드 시스템 특허를 신청했으며, 에이전트가 전화할 수 있는 연락처를 사용자가 지정하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특허 신청은 등록이나 기술 효과의 검증을 뜻하지 않는다.
테크크런치 기자의 시험에서는 항공사에 좌석 승급 가능성을 문의하는 작업은 성공했다. 반면 기자의 파트너에게 고양이 밥을 챙기라고 전화하는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고, 통화 중 에이전트의 정체를 밝히는 방식도 분명하지 않았다고 테크크런치는 보도했다. 대리 통화에서 상대에게 에이전트의 정체를 알리는 문제는 안전과 투명성에 관련된 과제로 남는다.
와조는 포가 107개국에서 사용되고 출시 후 10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용자 수와 측정 기준, 기준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가 밝힌 성장 수치와 코슬라의 평가는 각각 회사와 투자자의 설명으로, 제품의 실제 업무 처리 성과나 경쟁력을 입증하는 독립 평가와는 구분된다.

서지우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