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AI 에이전트 닷츠는 개인 웹사이트를 수정하고 영상 파일을 편집했지만, 인터넷 설치 예약과 이케아 계정 로그인은 보안 확인 절차를 넘지 못했다. 작업을 대신하는 기능을 내세웠지만 일부 웹사이트에서는 사람의 개입이 필요했다.
앨리슨 존슨(Allison Johnson) 더버지 기자는 “닷츠는 저녁 식사를 주문할 수도 있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는 업무 기능을 앞세운 닷츠가 실제로는 식사 주문 같은 개인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는 사용 경험을 담은 표현이다. 존슨 기자는 인터넷 설치 일정을 잡으려 했지만 사람 확인과 결제 정보 입력 단계에서 멈췄고, 이케아 계정 로그인도 보안 확인이 반복돼 실패했다고 전했다.
시험 결과는 작업별로 달랐다. 존슨 기자는 개인 웹사이트 디자인을 수정하고 영상 파일을 소셜미디어용으로 편집했다. 데스크톱 앱에서 컴퓨터 접근 권한을 부여하자 닷츠가 웹사이트 관리 화면에 변경 사항을 적용했다. 우버이츠 계정 이용을 도운 뒤에는 저녁 식사 주문도 마쳤다.
오픈AI는 9월 29일 공식 발표에서 닷츠를 사용자의 목표를 맡아 수행하는 상시형 에이전트로 소개했다. 에이전트마다 자체 클라우드 컴퓨터와 브라우저를 사용하며 연결된 앱과 함께 작업한다. 오픈AI는 GPT-6 Astra 기반으로 4000개가 넘는 앱에 연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원 지역의 Pro와 Business Premium 이용자에게 첫 닷츠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고, Enterprise 이용자는 관리자가 활성화하면 베타를 쓸 수 있다고 밝혔다. Codex나 ChatGPT Work에서 닷츠가 시작하거나 관리하는 작업은 기존 사용량 한도에 포함된다. 더버지 사용기에 나온 월 100달러는 기자가 시험에 쓴 계정의 비용이다.
기업용 '전문 닷츠'도 개발 중이다. 오픈AI는 조달, 송장 처리, 이메일 마케팅, 고객 지원, 계약 업무에서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일부 기업과 파일럿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는 전문 닷츠를 기업 관리·보안 도구인 Agent 365에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는 AI 에이전트 경쟁이 모델 성능에서 기업 시스템으로 옮겨가는 흐름과 이어진다.
닷츠는 여러 단계의 업무를 맡을 수 있지만 로그인·결제·권한 승인 과정에서 작업이 멈출 수 있다. 오픈AI는 이용자가 작업을 살펴보고 권한과 승인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공 지역과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도현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