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은 클로드 프런티어 아카데미에 초기 1억달러(약 1360억원)를 투입해 2027년 말까지 기업용 인공지능(AI) 엔지니어 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델 제공을 넘어 기업 현장에서 AI 시스템을 설계하고 배포할 인력을 키우려는 구상이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프런티어 아카데미의 첫 과정으로 프런티어 디플로이드 엔지니어(FDE) 레지던시를 운영한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참가자는 앤스로픽 엔지니어와 가상 기업 환경에서 4일간 시스템을 만들고 실습 평가를 치른다. 이후 12주 동안 소속 조직의 실제 클로드 도입 프로젝트를 이끌고, 최종 평가를 통과하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앤스로픽은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런던에서 초기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RN은 액센츄어(Accenture), 베인(Bain), 캡제미니(Capgemini), 딜로이트(Deloitte), 커먼웰스은행(Commonwealth Bank),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소속 엔지니어가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후보자는 고객사나 서비스 파트너 조직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다.
교육은 클로드 사용법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업무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포하는 과정을 다룬다. 참가자는 기업 데이터를 활용하고 보안을 검토하는 프로젝트를 소속 조직에서 수행한다. 첫 인증은 2027년 초 발급될 예정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앤스로픽이 올해 3월 발표한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와 교육 대상 및 방식이 다르다. 앤스로픽은 당시 파트너사의 교육과 기술 지원, 공동 사업 개발을 위해 초기 1억달러를 배정한다고 밝혔다. 파트너 네트워크가 기업의 클로드 도입을 지원하는 회사에 초점을 뒀다면, 아카데미는 실제 도입 프로젝트를 맡을 엔지니어를 훈련한다.
앤스로픽은 두 프로그램에 각각 1억달러를 제시했지만, 예산이 별도인지 일부 겹치는지는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 액센츄어는 파트너 네트워크 발표 당시 직원 3만명을 클로드 교육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앤스로픽의 1만명 양성 목표와 별도의 교육 계획이다.

정민석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