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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2025년 매출 12배에도 영업손실 80억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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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기 옆에 놓인 비공개 상장신고서 초안 / TokenPost.ai (macro)

앤트로픽의 2025년 매출은 전년보다 12배 늘어난 약 46억달러(약 6조2380억원)였지만 영업손실은 80억달러(약 10조8480억원)를 넘었다. IPO에서 2조달러 이상 기업가치가 거론됐으나, 이 수치는 확정된 공모가나 시가총액이 아니다.

로이터는 2026년 9월 30일 투자설명서 초안을 확인해 앤트로픽의 재무 내용과 향후 인프라 지출 계획을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IPO를 위한 비공개 초안 등록신고서(Form S-1)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모 주식 수와 가격을 정하지 않았으며, 실제 IPO는 SEC 심사와 시장 상황 등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투자설명서 초안에 담긴 2025년 순손실은 420억달러(약 56조9520억원)였다. 여기에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금융상품의 평가액 변동에 따른 약 340억달러(약 46조1040억원)의 회계상 비용이 포함됐다. 따라서 순손실 전체를 사업 운영에 쓴 현금으로 볼 수는 없다.

같은 초안에는 향후 클라우드·컴퓨팅·인프라에 부담할 의무 지출 계획도 담겼다. 이 계획은 이미 집행한 비용이나 특정 한 해의 확정 지출을 뜻하지 않는다.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와 별개로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익 구조가 마련됐는지는 투자설명서의 주요 쟁점이다.

앤트로픽은 2026년 5월 시리즈 H 투자에서 650억달러(약 88조1400억원)를 조달했고, 투자 후 기업가치는 9650억달러(약 1308조5400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비공개 투자 유치 당시의 평가액으로, 상장 때의 기업가치와는 산정 시점과 조건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앞서 비공개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평가액 상승을 다룬 보도에서도 투자 유치 평가와 상장 가치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상장 시점도 확정되지 않았다. 액시오스는 앤트로픽이 추수감사절 전 상장할지 내년으로 미룰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에서 오우라의 20억달러 규모 IPO 연기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약 5.25%에 이른 점을 시장 배경으로 짚었다.

앤트로픽의 2조달러 IPO 검토 보도와 비공개 S-1 제출을 다룬 본지 보도에서처럼, 시장에서 거론된 기업가치와 확정된 공모 조건은 구별해야 한다. 현재 공모 주식 수와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실제 상장 여부는 SEC 심사와 시장 상황 등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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