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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TPU 공급망 조사서 A등급 기업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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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물류 시설에 놓인 AI 가속기 부품 / TokenPost.ai

메타의 AI 에이전트 Muse가 장시간 작업형 인공지능 수요를 부각하면서 구글의 TPU와 Axion CPU 공급망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공급망 전체가 구글과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며, 조사에서 공식 확인 수준이 높은 기업과 시장 연관성이 거론된 기업을 구분해야 한다.

메타는 9월 8일 개인형 AI 에이전트 Muse를 공개했다. Muse는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메일 발송과 여행 예약 등 이용자를 대신한 작업을 수행한다. 미국에서 iOS·안드로이드·웹으로 출시됐으며, 메타는 향후 AI 안경에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use는 전용 가상머신인 ‘Muse Secure VM’에서 에이전트와 이용자 데이터를 관리한다. 이용자가 앱을 닫은 뒤에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가상머신 수와 물리 CPU 코어 수가 일대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 AI 에이전트 확산이 CPU 수요와 대만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다룬 본지 보도에서도 이 점이 언급됐다.

◇ 구글 TPU·Axion의 역할

대만 매체 ABMedia는 Muse 공개를 AI 에이전트 확산의 신호로 보고 구글의 자체 칩 전략을 분석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구글 워크스페이스, 검색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에 AI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내용이다.

구글의 AI용 TPU는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을 담당하는 가속기다. 구글은 2026년 8세대 TPU인 TPU 8t와 TPU 8i를 공개하면서 각각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구조라고 설명했다. 두 제품은 AI 에이전트의 다단계 작업과 대규모 추론을 겨냥한다.

Axion CPU는 구글이 Arm 기반으로 설계한 서버용 범용 프로세서다. TPU가 AI 연산을 맡는다면 Axion은 서버의 일반 작업과 가속기 관리 역할을 담당한다. Arm은 Axion 전체 시스템온칩을 설계한 회사가 아니라 Neoverse CPU 설계자산을 제공한 기업으로 분류됐다.

ABMedia가 소개한 LIWEI_TW Capital 조사에서는 구글 TPU와 Axion의 대만·미국 공급망을 A·B·C 세 단계로 나눴다. A등급은 공식 확인, B등급은 보도나 산업 자료에 기반한 연관성, C등급은 플랫폼 공급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다.

◇ A등급 4곳과 대만 공급망

조사에서 A등급으로 분류된 기업은 브로드컴($AVGO), 마벨 테크놀로지($MRVL), Arm($ARM), 셀레스티카($CLS) 네 곳이다. 브로드컴은 TPU 개발과 네트워크 반도체 분야의 협력사로, 마벨은 구글과 맞춤형 반도체 제품 개발 계약을 맺은 기업으로 제시됐다.

마벨은 2026년 7월 구글과 TPU 생태계에 연결되는 AI 추론 가속기와 네트워크·메모리 관련 맞춤형 반도체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본지는 앞서 마벨이 구글과 커스텀 반도체 제품 개발 관련 상업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셀레스티카는 TPU 시스템 제조 파트너로 조사에 포함됐다.

대만 기업 가운데 미디어텍(2454)과 글로벌 유니칩(3443)은 맞춤형 AI 반도체와 ASIC 설계 서비스 관련 기업으로 B등급을 받았다. TSMC(2330), KYEC(2449), MPI(6223)도 공급망에 포함됐지만 Axion과 특정 세대 TPU의 생산·공급 범위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서버 기판과 조립 분야에서는 台光電(2383), 金像電(2368), TTMI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홍하이(2317), 인벤텍(2356), 콴타(2382)도 시스템 랙 통합과 서버 조립 관련 기업으로 거론됐지만, 현재 TPU 8이나 Axion 주문에 참여했다는 사실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전원·냉각·랙 분야에는 델타일렉트로닉스(2308), 치홍(3017), 킨코(8210)가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구글 데이터센터 확장과 연결될 수 있지만 Axion 전용 공급 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며, 조사에서는 모두 B등급으로 분류됐다.

반면 루멘텀($LITE)과 코히런트($COHR)는 광학 공급망과의 직접 연결이 확인되지 않아 C등급을 받았다. 인텔($INTC)은 EMIB 패키징 적용 가능성이 검토된 단계로 양산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마이크론($MU)도 TPU용 HBM과 DRAM 설계 수주가 검증되지 않은 기업으로 분류됐다.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모델 추론뿐 아니라 작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서버 CPU와 메모리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특정 기업의 실제 설계 승리와 주문 규모는 구글의 공급 계약이나 각 세대 칩의 생산 정보가 공개돼야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A등급으로 분류된 기업은 브로드컴·마벨·Arm·셀레스티카다. 나머지 기업은 공식 확인 여부와 공급 범위에 차이가 있어, AI 에이전트 확산 자체와 개별 기업의 공급 계약을 같은 사실로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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