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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AI 데이터센터에 180억달러 회사채 발행

뉴멕시코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 / TokenPost.ai

오라클($ORCL)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180억달러(약 24조9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대규모 설비투자로 현금흐름 부담이 커진 가운데 뉴멕시코에서는 Project Jupiter의 일부 허가 절차가 일시 중단됐다.

오라클은 2025년 9월 26일 만기별 금리가 4.450~6.100%인 선순위 채권 180억달러를 발행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는 2030년 만기 30억달러부터 2065년 만기 20억달러까지 6개 채권 발행 내역이 담겼다. 발행 규모와 조건은 SEC 공시에서 확인된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현금흐름 부담도 커졌다. 오라클의 2026회계연도 자본적지출은 556억6300만달러(약 76조9000억원)로 전년 212억1500만달러(약 29조3000억원)에서 늘었다. 오라클은 2026회계연도 실적 발표에서 잉여현금흐름이 236억8600만달러(약 32조7000억원) 적자였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19억7700만달러(약 44조2000억원)였다고 밝혔다.

자본적지출은 전년보다 344억4800만달러 늘었다. 영업활동으로 현금을 벌었지만 설비투자 규모가 이를 웃돌면서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전환된 구조다. 오라클은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2026년 추가 투자 재원으로 450억~500억달러(약 62조1000억~69조1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는 부채와 자본을 함께 활용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고객의 계약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의 자금조달 계획은 조달금액의 절반가량을 주식 관련 방식으로, 나머지를 선순위 채권으로 마련하는 구상을 담고 있다. 이번 계획은 회사채 발행이 일회성 조달을 넘어 추가 투자 재원 마련과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 확대의 배경에는 오픈AI와의 데이터센터 협력이 있다. 오픈AI는 2025년 7월 오라클과 미국 내 45억와트 규모의 추가 Stargate 데이터센터 용량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발표에서 기존 텍사스 아빌린 시설을 포함한 Stargate의 개발 중 용량이 5기가와트를 넘고 운용 예정 칩이 200만개를 웃돈다고 밝혔다.

본지가 앞서 보도한 Stargate의 5기가와트 초과와 지역 비용 부담 문제처럼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서버와 부지뿐 아니라 전력 확보와 지역 인프라 부담까지 함께 다루는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용량이 늘어날수록 전력 생산과 송전, 수자원 확보가 사업 진행의 조건이 된다.

문제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자금 조달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뉴멕시코에서 오라클과 오픈AI가 추진하는 Project Jupiter는 수자원 사용과 대기질 허가를 둘러싸고 주민·환경단체의 반발을 받고 있다.

오라클은 당초 가스 터빈 중심이던 전력 계획을 Bloom Energy 연료전지 중심으로 바꾸고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새 설계가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뉴멕시코주 대법원은 2026년 8월 Project Jupiter의 대기질 허가 심리와 데이터센터 건설에 사용할 특정 우물의 물 사용 절차를 일시 중단했다. Source New Mexico는 주민들이 물 사용과 대기오염 허가 절차를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이는 전력 계획을 수정하더라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 허가와 수자원 절차가 별도로 남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터센터 투자 비용은 자본적지출과 금융비용뿐 아니라 지역별 인허가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위스콘신에서는 오라클과 Vantage가 Project Lighthouse를 추진하며 지역사회 설득에 나섰다. 오라클은 이 프로젝트가 110억달러(약 15조2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에너지·수자원 관리 계획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오라클과 Vantage는 9월 17일 지역 주민에게 사업의 에너지 전략과 인프라 투자 계획을 알리는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뉴멕시코의 일부 허가 절차와 위스콘신의 주민 설득 작업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금융 조달과 건설 계획을 넘어 지역 인프라 협의까지 요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오라클은 2026년 클라우드 인프라 고객의 계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450억~50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동시에 회사의 2026회계연도 자본적지출은 556억6300만달러, 잉여현금흐름은 236억86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추가 자금 조달과 Project Jupiter의 허가 절차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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