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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브룩필드 AI 펀드 설립 파트너로 참여

중립
김민준 기자
AI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과 전력 설비 / TokenPost.ai

엔비디아($NVDA)가 브룩필드자산운용($BAM)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펀드에 참여했지만, 20억달러(약 2조7400억원)로 알려진 개별 출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엔비디아가 브룩필드 인공지능 인프라 펀드(BAIIF)에 20억달러를 약정했다고 보도했다. 브룩필드는 2025년 11월 19일 발표 자료에서 엔비디아와 쿠웨이트투자청(KIA) 등을 포함해 50억달러(약 6조8500억원)의 초기 약정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별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다.

BAIIF는 100억달러(약 13조700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 약정을 목표로 출범했다. 브룩필드는 펀드 자금과 공동투자자 자금, 금융 조달을 합쳐 최대 1000억달러(약 137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에는 에너지와 토지, 데이터센터, 컴퓨팅 인프라가 포함된다. 펀드가 직접 출자하는 자본과 공동투자, 차입을 결합해 AI 연산 시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는 엔비디아가 BAIIF의 투자자이자 설립 파트너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개별 출자액이나 집행 시점은 기재되지 않았다.

브룩필드의 2026년 2분기 자료에는 BAIIF의 2025년 빈티지 자본금이 37억5000만달러(약 5조1400억원)로 표시됐다. 이 자료에서도 엔비디아가 얼마를 출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엔비디아의 20억달러 투자는 보도 단계의 정보로 봐야 한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엔비디아가 BAIIF의 투자자이자 설립 파트너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금융 확대 자체는 별도 발표로 확인된다. 엔비디아는 8월 10일 아폴로, 블랙록, 블랙스톤,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과 독립적인 컴퓨팅 인프라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 플랫폼을 통해 장기적으로 5000억달러(약 685조원) 이상의 제3자 자본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설비,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5000억달러는 엔비디아가 직접 투자하는 금액이나 단일 펀드 규모가 아니다. 금융 플랫폼을 통해 여러 투자자와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려는 제3자 자본 목표다.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금융을 확대하고 월가 자금을 끌어들이는 구상은 앞서 본지도 보도했다. 이번 사안은 그 금융 구상에 브룩필드의 AI 인프라 펀드 참여가 더해진 사례다.

국내에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가 네이버의 세종 데이터센터 확장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네이버에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브룩필드는 최대 90억달러(약 12조3300억원)를 지원하는 비구속적 조건서를 체결했다.

네이버의 AI 팩토리는 초기 55MW에서 2028년까지 200MW로 확대될 계획이다. AI 팩토리는 GPU와 네트워크, 전력, 냉각 설비 등을 결합해 대규모 AI 연산을 수행하는 시설이다.

이 사업에서 엔비디아의 10억달러는 BAIIF 출자금이 아니라 네이버에 대한 전략적 투자다. 브룩필드의 90억달러도 확정 투자금 전액이 아니라 네이버의 최소 90억달러 조달 확정 등 조건을 전제로 한 인프라 조달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브룩필드 펀드 개별 출자액과 집행 시점은 향후 관련 약정과 종결 조건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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