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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0만달러 추가 투자한 행텐시스템즈, 누적 8500만달러

호재
서도윤 기자
기업용 AI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손 / TokenPost.ai (mono)
기업용 AI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손 / TokenPost.ai (mono)

팔로알토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행텐시스템즈(Hang Ten Systems)가 5300만달러(약 721억원) 규모의 추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앞선 투자금을 합친 누적 조달액은 8500만달러(약 1156억원)다.

행텐시스템즈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초기 투자 플랫폼 소라(Xora)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라운드가 6월 3200만달러(약 435억원) 규모의 초기 시드 투자를 받은 지 5주 만에 진행됐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에는 초기 투자사 메이필드도 참여했다. 사우디아람코의 투자 조직 아람코벤처스와 립부 탄(Lip-Bu Tan) 인텔 CEO,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 마이크론 CEO, 제리 양(Jerry Yang) 야후 공동창업자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제리 양은 행텐시스템즈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투자자 구성에는 대형 기술기업 경영진과 기업 투자 조직이 함께 포함됐다.

행텐시스템즈 설립자 비샬 시카(Vishal Sikka) 전 인포시스 CEO는 테크크런치에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이 코드 작성에서 요구사항 정의와 시스템 검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는 인포시스에서 CEO를 지낸 뒤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구축을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회사는 연 매출 100억달러(약 13조6000억원)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AI 전략 수립과 소프트웨어 구축·현대화를 지원한다. 규제 산업과 복잡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행텐시스템즈는 자체 프레임워크인 ‘호비(Hobie)’를 활용해 재사용 가능한 AI 기술을 프로젝트에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프레임워크는 기업별 요구사항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기존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데 사용된다.

행텐시스템즈는 이 변화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IT 서비스와 다른 기업용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한 고객사와 첫 만남 이후 25일 만에 핵심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한 수백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과 고객별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행텐시스템즈는 현재 21개 대기업과 협력 중이거나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00만달러 이상(약 14억원 이상) 규모의 계약 여러 건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로는 프레제니우스 카비, 사우디아람코, 지멘스에너지가 언급됐다. 사업 대상 지역은 미국·유럽·중동·아시아다.

회사가 밝힌 직원 수는 20~25명이다. 추가 투자금은 엔지니어링·컨설팅·영업 인력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산제이 라자고팔란(Sanjay Rajagopalan) 행텐시스템즈 최고기술책임자는 일부 프로젝트에서 기존 약 30명 규모의 팀 대신 2~4명으로 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 품질 검증과 인증은 고객사 또는 독립적인 제3자가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메이필드는 6월 공개한 투자 발표문에서 행텐시스템즈의 초기 3200만달러 시드 투자를 확인했다. 다만 이번 5300만달러 추가 라운드는 행텐시스템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시드 투자는 창업 초기 기업이 제품 개발과 인력 확보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투자 단계다. 행텐시스템즈는 이번 자금을 인력 확충에 투입해 대기업 대상 AI 소프트웨어 구축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행텐시스템즈의 직접적인 가상자산·블록체인 사업 연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대기업용 AI 소프트웨어 구축과 기업 시스템 현대화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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