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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 “AI 거품이 부의 집중·사회 갈등 키울 가능성” 주장

중립
이준한 기자
AI 투자 구조를 비판하는 게시글 작성 장면 / TokenPost.ai (mono)
AI 투자 구조를 비판하는 게시글 작성 장면 / TokenPost.ai (mono)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순환 금융과 부의 집중을 비판했다. 금융·자산시장 거품이 소수에게 부를 이전하고 다수의 생활비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버리는 16일 게시글에서 “전체 시스템이 차익거래를 위해 거품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내부의 고액 보수와 정치권의 각종 조치가 소수에게 부를 이전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은 PANews가 전했다. 버리는 금융·자산시장 거품으로 부가 극소수에게 이동하는 데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순환 금융과 워싱턴발 각종 정책·금융 구조가 일부 참가자의 부를 빠르게 늘리는 반면, 다수는 일상생활 비용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격차가 미국의 자유로운 공화정 체제의 건강성과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PANews는 버리의 발언을 순환 금융과 AI 산업의 연결 구조를 둘러싼 문제 제기로 전했다.

버리는 최근 AI 산업의 순환 금융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 AI 투자에서 최종 수요와 순환적 자금 구조를 구분해야 한다는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버리는 엔비디아($NVDA)를 순환 금융망의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 지목해 왔다고 PANews가 전했다. 엔비디아는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와 관련 인프라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버리의 주장은 AI 투자 규모와 실제 최종 수요의 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는 문제 제기로 이어진다.

버리의 비판은 그의 과거 투자 공시와도 맞물린다. 과거 13F 공시에는 그가 운용하는 Scion의 엔비디아와 팔란티어($PLTR) 풋옵션 포지션이 기재됐다.

13F는 기관투자자가 특정 기준일에 보유한 미국 상장 주식과 일부 옵션 내역을 공개하는 자료다. 따라서 공시된 포지션만으로 현재 투자 전략이나 향후 거래를 단정할 수는 없다.

버리가 AI 관련 주식과 반도체 업종에 약세 포지션을 공개한 인물이라는 점은 그의 이번 발언을 이해하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다만 과거 투자 포지션과 현재 발언의 일치 여부는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버리는 2008년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한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발언만으로 AI 시장의 거품 여부나 금융시장 전반의 향후 움직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번 발언은 AI 투자 확대 과정에서 자금의 출처와 최종 수요를 구분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에 해당한다. 실제 수요와 기업 실적이 투자 규모를 뒷받침하는지는 향후 AI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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