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연구소(BRI)의 돈 탭스콧(Don Tapscott) 소장이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법정화폐 위안화가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소장은 중국 공산당 부주석과의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블록체인을 중국 미래의 핵심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탭스콧은 “중국은 거래소, 채굴을 금지할 필요가 없었다. 20년 뒤에도 중국은 비트코인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위안화를 쓸 것이고 위안화만이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며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디지털 화폐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ICO를 금지한 중국에서 탈중앙화 거래소 운영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소장은 중국 정부가 산업 강력 단속하고 있지만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돈 탭스콧 소장은 탈중앙화 거래소가 가진 투명성, 불량 행위 감독 기능으로 인해 향후 중앙화 거래소보다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며 “증권과 같이 거래 가능한 모든 자산이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거래소, ICO 등 암호화폐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현재 채굴 산업 제한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 초 중국 경제기획을 담당하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산업 조정 지침 편람(Catalog for Guiding Industry Restructuring)' 개정 초안에서 채굴을 ‘바람직하지 않은’ 산업으로 정의하며 산업 근절을 권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