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대표 이석우)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거래소 내 원화(KRW) 마켓에서 발생한 거래 및 출금 수수료에 대해 현금영수증 발급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현금영수증 발급 신청은 업비트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가능하다. 거래소 로그인 후 휴대폰 번호나 사업자등록번호를 최초 1회 등록하면 이후 원화 마켓 매수, 매도, 출금 등에 대한 수수료 발생 시 자동 발급된다. 자정 기준 24시간 동안의 거래 내역은 이틀 뒤 국세청에 일괄 접수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현금영수증 발급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쾌적한 거래 환경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현금영수증 신청은 당초 15일부터로 예정됐으나 내부 시스템 테스트로 서비스 개시가 늦어지고 있다. 관계자는 "정확한 일시를 확정할 수는 없으나 오는 16일까지는 오픈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암호화폐 시세 하락으로 대형 거래소들조차 대부분 저조한 실적을 낸 가운데 업비트 거래소는 전년 대비 33%가량 늘어난 1400억 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