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있는 세계 최대 비철금속 거래 시장이 블록체인 추적 효과를 검토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26일(현지시간) 해당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블록체인으로 실물 금속을 추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소는 현재 구리, 아연, 알루미늄 등 실물 금속 이동을 추적하는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스위스 원자재 거래업체 머큐리아(Mercuria) 주도 컨소시엄 진행하는 이니셔티브 '포스필드(Forcefield)'로 ING 등 대형 은행의 지원도 받고 있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매수 금속의 출처 확인과 소유권 입증이 더 수월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 매트 챔벌랜(Matt Chamberlain) 수석경영진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았으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와 신뢰를 피력했다.
수석은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금속 위치를 알 수 있으며 권리도 증명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면 업계 전체에 큰 유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금속거래소는 전세계 34개 지역에 500개 지정 창고에서 보유자 금속을 관리한다.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 중국에는 미승인 창고만 있어 금속 출처, 종합적인 수급 상황을 신뢰하기 어렵다. 이에 2016년 거래소는 전기 시스템 'LME쉴드'를 출시, 중국 내 금속 추적을 시도했으나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조작할 수 없는 기록을 추적, 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로 최대 금속 파생상품 시장과 실물 금속 거래 전반의 투명성과 이용자 신뢰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큰 기대가 모인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