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전 세계 총생산(GDP)의 10% 이상이 블록체인에 저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세계 총 생산량은 약 80조 달러 규모다.
24일(현지시간) 코인슬레이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술 대기업 시스코는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블록체인은 가치를 전자적으로 저장하는 기술로 업계와 정부 기관의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블록체인이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신뢰'를 구축하는 기술로 2021년 97억 달러 시장을 조성할 것이며 2027년까지 전세계 총 생산의 10%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진정한 혁신은 거래 참여자 간에 신뢰를 자동화하는 것이다. 제3자가 신뢰 관계를 대신 구축해야 하는 필요를 제거하고 참여자가 기술 자체를 상대에 대한 신뢰 근거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딜로이트는 2025년까지 전 세계 GDP 10%를, 이더리움과 컨센시스의 설립자 조셉 루빈(Joseph Lubin)은 20년 내 지구 자산의 절반가량을 블록체인에 저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한 바 있다.
시스코 보고서는 “블록체인 산업 성장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경제 시대’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기존 산업이 직면한 투명성, 복잡성, 보안 문제를 개선하며 2030년 3조 달러 이상의 새로운 사업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기술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산업 표준 수립, 업계별 특수 솔루션 개발, 상호 운용성 개선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IT시장 리서치업체 IDC는 많은 산업이 사업 프로세스와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로 블록체인을 연구하고 있으며 올해 약 29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