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2P 지불 플랫폼 ‘서클(Circle)’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시드인베스트’ 인수 작업을 완료하며 증권 토큰화의 기반을 다졌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서클 공동 창립자 션 네빌과 제레미 얼레어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작년 10월 공개된 시드인베스트 인수 계약을 자율규제기관 FINRA의 승인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공동 창립자들은 이번 인수가 “전세계에 더 긴밀히 연결된, 더 개방된 포괄적 금융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클은 시드인베스를 “스타트업과 성장 기업을 위한 새로운 자금 조달 방안과 일반 투자자가 혁신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하며, 인수 후에도 시드인베스트 사업을 유지하는 가운데 ‘토큰화’를 접목한 다양한 기회들을 검토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클 창립자들은 “금융 자산의 토큰화는 성장 기업을 위한 자금 지원과 모두를 위한 투자 기회를 열게 된다”며, “의결권, 거버넌스, 배당금 지불 등 사모펀드가 가진 경제적 기능들이 토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생태계 활동과 연결된 토큰을 사용하면서 기업이 고객과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드인베스트는 모건스탠리, 리먼브라더스 출신의 라이언 페이트(Ryan M. Feit)와 제임스 한(James Han)이 설립했다. 220개 이상의 펀드레이징 캠페인을 진행해 평균 5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인수로 시드인베스트 경영진을 포함한 전체 직원이 서클에 합류하게 된다. 시드인베스트는 “사업을 지속하며 스타트업 투자 대중화에 힘쓰겠다. 서클과 함께 더 빠른 속도로 많은 것을 이룰 것을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