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암호화폐를 탈취 하는 강도 범죄가 대범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비트코인(BTC)을 거래하던 한 투자자가 경찰로 위장한 강도 그룹에게 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네덜란드 드렌터주 내 작은 마을인 드로뷔네르빈에 거주하는 38세의 남성인 치어드는 경찰 코트와 방한모, 방탄 조끼를 착용한 강도들에 의해 집을 습격당한 뒤, 소유하던 암호화폐를 디지털 월렛에 옮길 것을 강요당하는 강도사건에 연류되었다.
이런 사건은, 암호화폐 탈취 범죄가 온라인 상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국경의 제약이 없는 화폐라는 점에서 암호화폐 탈취 범죄는 전세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
2018년 1월, 푸켓 내에서도 한 러시아 사업가가 납치당해 자신의 컴퓨터에 접속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약 10만 달러 가치에 달하는 비트코인(BTC)을 월렛으로 이체하도록 협박받은 사건이 일어났다.
이어 2018년 10월,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비트코인 직거래를 한 남성이 살해되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시 24세의 남성은 자택으로 누군가를 불러 비트코인 거래를 하던 중 살해되기도 했다.
이런 강도 탈취 사건의 가해자가 경찰인 경우도 있어 더욱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2018년 2월, 인도의 구자라트주 내 범죄 조사부는 경찰로부터 폭행과 200개의 비트코인 (BTC) 탈취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사업가를 조사하기도 했다. 사업가 세일레쉬 바트의 주장에 따르면, 한 경관이 자신을 무차별 폭행한 뒤 동료 경관과 함께 방으로 자신을 끌고가 자신의 석방을 조건으로 화폐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몸값을 요구해 암호화폐를 지불했던 사건을 진술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