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중심의 분산원장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R3가 코다(Corda) 플랫폼의 1.0 버전을 지난 3일 내놨다.
코다 1.0은 코댑(CorDapps)이라고 불리는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 구현하는 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R3는 말했다. 코다 1.0은 코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API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특히 이번 코다 1.0의 코드베이스는 컨소시엄내 회원 50여개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코다는 블록체인에서 영감을 얻은 분산원장 플랫폼으로 스마트계약을 이용해 금융기관들간에 마찰없이 비즈니스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R3는 전했다. 특히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R3의 앤소니 루이스(Antony Lewis) 리서치 디렉터는 “코다 1.0의 가치는 지금까지 커머스 분야에서 다루기 힘들었떤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대형 기업들은 자신들의 거래 파트너들과의 계약과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들과 거래하는 파트너들도 마찬가지. 정보는 각각에 의해 복수의 장소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저장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시스템도 모두 다르고, 각 시스템은 저마다의 버그도 존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정보를 동기화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해결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제 코다 1.0은 케케묵은 문제를 해결할 출발점이 된다고 루이스는 강조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