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준비은행(SARB)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의사를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중앙은행은 새로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의 여러 문제를 짚으며 산업이 현재 규제 프레임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는 현재의 남아공 규제 프레임워크에 잘 맞지 않는다"라고 서술하며 남아공 내 자국민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법률 초안을 작성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수반한 문제로 스캠 및 해킹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런 보고서의 발표에 따라 향후 남아공 내 암호화폐를 소유하는 것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규제안을 만들 공식 전담팀을 개설한 남아공 정부는 2019년 1분기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법률 및 정책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보도된 바 에 따르면 해당 법률은 자금세탁방지법(AML) 및 고객알기제도(KYC)에 집중될 예정이며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 및 암호화폐 자산웅용 서비스 및 비트코인 ATM 등은 남아공 금융 보안법률을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를 다루는 기업은 남아공 중앙은행의 맴버를 주축으로 구성된 암호화폐 자산 규제 실무 그룹인 'IFWG'에 등록을 거쳐야 할 뿐만 아니라 금융 인털레전스 센터 조항(Financial Intelligence Centre Act)을 준수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철저한 거래내역 감찰을 실시해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